김정렬 LX 사장, '지지부진' 지적재조사 사업 속도 끌어올린다

입력 2021-08-31 07:00:12 수정 2021-08-31 08: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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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 예산 613억원…전년比 36% 증가
뉴프레임 실험사업 등 사업 기간 단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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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공사의 최대 현안인 지적재조사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예산 확보에 힘을 쏟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김 사장이 3D 기술에 기반한 지적도 구현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지적재조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사의 지적재조사 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61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450억원보다 36%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 예산은 716억원으로 잠정 확보된 상태다.

이는 김 사장이 인적 네크워크 등을 활용해 사업 예산 확보에 집중한 결과다. 김 사장은 지적재조사 사업 예산이 충분하지 않아 그동안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관직에 있었던 경험을 살려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김 사장은 공사 사장 취임 이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 도로국 국장, 교통물류실 실장직 등을 두루 역임하는 등 국토부 관료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김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공사는 지적재조사 사업에 조직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에 걸쳐 지적재조사 사업 등 공사 주요 현안을 둘러싼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내부 토론회와 혁신전략 성장회의가 잇따라 열리기도 했다.

여기에 김 사장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약 2달 간 지적재조사 뉴프레임 실험사업을 주관하기도 했다. 행정 절차 간소화 및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해 지적재조사 사업 공정 기간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게 사업의 주된 취지다.

김 사장이 지적재조사 사업에 무게를 싣는 이유는 사업의 더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공사는 저조한 예산, 토지 경계를 둘러싼 이해관계 대립 및 복잡한 행정 절차 등을 사업의 장애물로 꼽고 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지적재조사로 기존 위치 정보의 오차를 바로잡고, 3차원 입체 지적도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향후 지적재조사 결과물을 토대로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전 국토를 대상으로 한 공간 인프라도 구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LX는 올해 지적재조사 사업 책임수행 기관 지정제도 시행을 계기로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X가 지적재조사 사업의 책임 수행기관으로 지정되고, 민간 업체의 참여 범위가 넓어져 상호 협력을 토대로 사업의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LX 관계자는 "실제 CEO도 지적재조사 사업이 빠른 속도로 추진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들과의 협의, 설득이 필요한 작업이 수반되는 문제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적재조사는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종이지적도와 실제 토지이용현황이 일치하지 않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적측량과 토지조사를 통해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 잡고 국토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사업이다. 사업 수행 기간은 2012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1차로 215만 필지를 목표로 했으나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지적재조사 사업이 진행된 필지는 77만필지(35.5%) 수준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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