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876억 규모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계약

시간 입력 2021-08-31 10:36:34 시간 수정 2021-08-31 10: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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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 운영…리모델링 사업 확대

김영일 대우건설 상무(왼쪽)와 박생환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합장이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 김형, 정항기)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00-1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12년 만에 단독으로 추진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며, 올해 첫 번째 리모델링 사업 계약이다. 지난 6월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총 공사비는 3876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벽식구조 아파트'를 준공(광진구 '워커힐 푸르지오', 구 워커힐 일신아파트)한 국내 몇 안 되는 아파트 리모델링 실적을 보유한 시공사다. 또 과거 10여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 및 관리하며 다년간 사업경험을 축적했다.

하지만 각종 규제와 시장 침체로 한동안 리모델링 사업에 소극적이었다가 최근 중층 노후 아파트가 급속히 증가하고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등 대외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대우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선회했다.

지난 3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해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걸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시공 기술 및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매년 3~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올해 가장 큰 리모델링 사업으로 알려진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수행했던 경험이 지금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은 공사 난이도가 높고 사업 리스크가 적지 않은 만큼 입지가 양호하고 리모델링 후 사업성이 확보가 되는 우량 사업을 선별해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는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12개동, 총 1168가구 규모에서 지하 2층~지상 16층, 12개동, 총 1343가구로 수평 증축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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