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참여기업도 증가  

시간 입력 2021-09-13 07:00:11 시간 수정 2021-09-11 18: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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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생산 업체 130곳 돌파…전년비 15곳 늘어
매출 규모, 2016년 1903억원에서 2020년 5256억원으로 176.2% 증가
업체별 매출, 종근당건강 1위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이 인기를 끌면서 제조업체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제조업체 수는 △2016년 101곳 △2017년 106곳 △2018년 111곳 △2019년 117곳 △2020년 132곳으로 최근 5년 간 꾸준히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제조업체는 전년비 12.8% 늘어 조사기간 중 가장 큰 폭으로 업체 수가 증가했다. 2016~2019년까진 업체 증가율이 5% 내외였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이 이 같은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은 유제품 등으로 이미 유산균 제품을 만나본 소비자들에게 친숙했다. 또 원재료 특성상 특유의 맛과 향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일부 건기식과 달리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지를 다양화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평균적인 가격도 고가로 형성돼 있는 홍삼 등에 비해 낮다는 것도 소비자를 유인하는 효과를 냈다.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시장 매출 1위인 종근당건강 '락토핏'. <자료제공=종근당건강>

제조업체 기준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개별인정형 원료 제외) 매출 규모는 2016년 1903억원에서 2020년 5256억원으로 176.2% 커졌다. 여기엔 직접 생산은 하지 않고 브랜드만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시장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중 고시형 원료를 활용한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제조업체 기준 지난해 상위 5위 매출은 △종근당건강(2507억원) △쎌바이오텍(444억원) △콜마비앤에이치 푸디팜(406억원) △셀로닉스(219억원) △메디오젠 충주공장(166억원) 순이다.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을 출시하려는 업체는 늘어나는 반면, 제조업체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건기식 위탁생산을 하는 OEM 및 ODM 업체의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업계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출시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만 3000개가 넘는데 제조업체는 이에 비해 크게 적다”면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얼마 되지 않지만 브랜드 출시하려는 기업은 많은 만큼 위탁생산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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