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도로공사, 해외사업 확장 ‘집중’

시간 입력 2021-09-15 07:00:12 시간 수정 2021-09-14 17:14:1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엔지니어링 중심서 운영관리로 영역 확장…지난해 해외 매출액 776억원
2030년까지 ‘해외도로 운영관리 1000km·연 매출 1500억원 달성’ 목표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가 도로 시공감리뿐아니라 운영관리 등으로 해외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1000km 이상 해외도로 운영관리·연 매출 1500억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현재 △방글라데시 파드마 대교 시공감리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유지관리 △방글라데시 ITS활용 국가 고속도로망 안전성 강화 등 총 22건의 해외사업을 추진 중이다.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사진=도로공사>

특히 공사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관리사업 수주를 계기로 시공감리·사업관리 등 엔지니어링 분야에 쏠려있던 해외사업 영역도 확대했다. 공사는 오는 2024년부터 2040년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신설도로 운영·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사가 해외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지난 2월 ‘신 비전 2030’을 선포하고, 핵심역량을 활용한 해외사업 추진을 5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도로 운영관리 1000km·해외사업 연 매출 1500억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세웠다.

공사는 지난해 민간기업과 함께 모리셔스 교통혼잡 완화사업 사업관리 등의 해외사업을 추진해 총 776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기도 했다.

공사는 기존 도로 인프라 신설·운영을 비롯해 향후 해외 유료도로 운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도 해외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핵심 역량인 시공감리·사업관리·첨단교통관리(ITS) 등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국내 민간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해외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또 한국의 도로교통기술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기술 이전하는 공적원조사업(ODA)에도 지속적으로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해외 유료도로 운영권 인수 추진 등으로 해외투자개발사업을 다각화 하고, 사업발굴부터 금융조달의 과정을 아우르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사의 해외사업 목표 달성은 물론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는 공공의 역할을 다 히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