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환자 모집 본격 돌입

시간 입력 2021-09-16 07:00:08 시간 수정 2021-09-15 17: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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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3곳에서 실시…연내 종료 전망

HK이노엔(대표 강석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국내에서 본격적인 임상 1상을 개시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IN-B009'의 국내 임상 1상 실시기관 총 3곳에서 모두 환자 모집에 돌입했다.

IN-B009는 지난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3곳이다.

이 시험에선 건강한 만 19~55세 성인을 대상으로 SARS-CoV-2 백신(IN-B009)의 안전성, 반응원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게 된다. 목표 대상자 수는 총 40명이다.

대상자들은 IN-B009를 3주 간격, 2회 근육 투여 받게 된다. 시험 용량은 총 2가지(25마이크로그램, 50마이크로그램)이다. IN-B009 임상 1상 시험은 연내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N-B009는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해 투여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항원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면역 활성을 유도하는 물질로, 바이러스의 활동을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생성률과 세포성 면역 활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을 이전 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백신 후보물질 ‘IN-B009’는 영장류 비임상시험에서 유효한 중화항체 형성률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면서 “IN-B009 투여 후 면역세포 활성이 유도된 백신 시험군에서 대조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이 일어나지 않았고, 영국, 남아공 등에서 발견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에 관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임상 단계 백신 중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19‘ 등이 재조합 백신에 해당한다. 해외에서 현재 환자들에게 투여되고 있는 백신으로는 중국에서 지난 3월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ZF2001’가 있다. 이 백신은 중국과학아카데미와 현지 제약사 안후이 지페이 롱컴이 공동 개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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