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회사 최초 PN 복합 필러 '벨피엔' 수출용 허가

시간 입력 2021-09-23 07:00:03 시간 수정 2021-09-22 1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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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 연어에서 추출된 DNA 기반 물질…조직 재생 효과
벨피엔, 성인의 눈꼬리 잔주름 개선 목적 허가

휴메딕스(대표 김진환)가 조직 재생 효과를 지닌 물질을 함유한 필러를 허가받는 등 필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최근 필러 ‘벨피엔(BelPN)’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히알루론산나트륨(HA)과 폴리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PN)을 피하에 주입해 물리적인 수복을 통해 성인의 눈꼬리 잔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용한다.

휴메딕스가 PN을 포함한 필러를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피엔은 복합 성분의 하이브리드 필러라는 특징이 있다. HA는 필러의 주요 소재로 필러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HA의 작은 단편들은 염증을 유발하고 홍반, 경증, 부종, 혈종, 가려움증 및 통증 등과 같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PN은 연어에서 추출된 DNA 기반 물질로,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며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피부과) 연구팀(피부과학교실 김종환 박사, 권태린 연구교수)이 지난해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동물실험을 통해 HA-PN 복합 필러 주입 시, 주입부의 부피가 자연스럽게 유지되고 피부 재생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메딕스는 필러 사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필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 외에도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 대표 필러 ‘엘라비에를’ 비롯해 미용 의료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전체 매출(542억원)에서 수출(116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다.

휴메딕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5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 18%, 10%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전년 대비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등 에스테틱 사업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고, 일회용 점안제 수탁 사업도 새롭게 유입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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