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공격적 할인 전략 통하나... 전시장 방문객 36%↑

시간 입력 2021-09-28 07:00:10 시간 수정 2021-09-27 1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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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기차 특별 구매보조금 400만원 지급 효과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순수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푸조 전기차를 살펴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 수가 전월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e-208, e-2008 SUV를 위해 전국 18개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이 전월 동기 대비 약 36% 증가했다.

e-208과 e-2008 SUV는 지난해 7월 푸조 브랜드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순수전기차다. 해치백 형태인 e-208은 완전 충전 시 244km(WLTP 기준 340km)를 달릴 수 있다. SUV 형태인 e-2008의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는 237km(WLTP 기준 310km)다. 두 차량 모두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최근 푸조 브랜드의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전기차 판매 증진을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내걸었다. 지난달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200만원 특별 지원금을 제공했으며, 이달에는 전월보다 200만원 늘어난 400만원의 특별 구매보조금을 지급한다.

특별 구매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 기준으로 e-208 GT를 3429만원, e-2008 SUV 알뤼르는 3534만원, e-2008 SUV GT의 경우 3784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광역시 중 보조금 규모가 가장 큰 대전시 기준으로는 동일 차량을 각각 3024만원, 3156만원, 340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푸조의 해치백 전기차 e-208 충전 모습.<사진제공=한불모터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보조금 지원 문제로 하반기 구매 고객이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고객 불편 사항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전기차 조기 보급을 위해 큰 폭의 혜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불모터스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내건 이유는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를 잡기 위함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올해 1~8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5만799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1만1024대와 비교해 426%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소진, 긴 출고 시간 등에 따라 차선책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쟁 모델 대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인 푸조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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