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장주' 크래프톤, 신작 출시 본격화…하반기 전망 ‘맑음’

시간 입력 2021-10-05 07:00:04 시간 수정 2021-10-04 10: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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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엔씨·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등 주가하락 폭 커…크래프톤, 50만원 선 유지
기관 지난달에만 크래프톤 주식 5731억원 순매수
5일 '캐슬크래프트' 출시 시작으로 '배그:뉴스테이트'도 출격 예정…하반기 신작 공세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코스피 게임 대장주로 안착했다. 

지난 9월 게임주가 혹독한 한 달을 겪은 가운데 크래프톤은 주가 하락을 피해갔다. 증권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와 5일 출시하는 '캐슬크래프트'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올해 매출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기준 코스피 게임주 가운데 시총 1위는 크래프톤이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지난달 8.64% 하락하면서 대장주 자리를 크래프톤에 내줬다. 

9월은 게임주에게 가혹했던 한 달이었다. 엔씨 외에도 △넷마블 8.53% △카카오게임즈 17.4% △펄어비스 14.42% △컴투스 7.27% 등 다수 게임주 주가가 하락했다. 

이와 달리 크래프톤은 9월 한 때 50만원 선을 벗어나기도 했지만 50만원 초반 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실제로 기관은 9월 한 달 동안 크래프톤 주식만 573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라이징윙스, 신작 ‘캐슬 크래프트’ 10월 5일 글로벌 출시 <사진제공=크래프톤>

주가상승 여력은 하반기 신작 출시로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이날 독립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캐슬 크래프트'가 먼저 유저들에게 공개된다. '캐슬 크래프트'는 지난 6월 18일 인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49개국에서 소프트론칭을 실시했으며 소프트론칭 기간 동안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마케팅 일환으로 국내 대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목표금액을 171%를 넘은 856만1000원의 금액이 모였다. 모금액은 후원자 대상의 게임 아이템과 메인 일러스트가 들어간 고급 장패드 등 한정판 리워드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가장 기대를 모았던 '배그:뉴스테이트'도 연내 글로벌 출시된다.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10월 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사전예약자 수 40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국내외 관심도가 높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실시한 인도 사전예약수가 포함된 수치다.

향후 실적에 '뉴스테이트' 흥행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배그모바일의 경우 한국, 일본, 인도만 크래프톤이 서비스했다면 '뉴 스테이트'는 모두 크래프톤이 자체 서비스하기 때문에 흥행 시 수익은 모두 크래프톤에 돌아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배틀로얄 장르를 흥행시켜 글로벌 지적재산권(IP)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장르와 신규 게임의 확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진입했다”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축적된 자본으로 M&A와 같은 비유기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크래프톤 매출 2조905억원, 영업이익 897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오리지널 배틀로얄 게임성을 계승하고 심화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모바일 RTS ‘캐슬크래프트’ 등 기대작 출시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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