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금 자동 반환에 소멸 마일리지 쿠폰 전환까지"…한국철도, 서비스 개선 '박차'

시간 입력 2021-10-11 07:00:03 시간 수정 2021-10-08 13: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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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부터 소멸 예정 마일리지 쿠폰으로 제공
지난달부터 문자메시지·카카오톡으로 승차권 전달

KTX. <사진=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정왕국 사장 직무대행)가 철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열차지연 배상금의 자동 반환 서비스를 시작한 공사는 연말부터는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를 쿠폰으로 전환시켜 줄 예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올 12월부터 사용 기한이 지나 소멸 예정인 KTX 마일리지를 열차 할인쿠폰으로 자동 전환,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쿠폰은 미사용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발급 후 1년 동안 열차 승차권 구입 시 사용 가능하다.

지난달 14일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예매한 승차권을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노인·장애인 등 IT취약계층이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보다 쉽게 승차권을 예매,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열차 승차를 위해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앞서 공사는 지난 8월 열차 지연 배상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기존에는 열차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받으려면 이용객들이 직접 역 창구를 찾아가거나 전용 앱에서 신청해야 했다. 열차 지연 배상은 천재지변이나 안전 조치를 제외한 기타 사유로 열차가 20분 이상 늦으면, 운임의 최대 50%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이 같은 서비스 개선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앞서 국토위는 “국민 생활에 밀접한 철도 서비스가 더욱 편리해지도록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공사는 지난 6월 지연배상금 자등환급과 더불어 IT 취약계층의 승차권 예매 개선 방안 등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공사는 지난 2월부터 비대면 서비스 확대의 일환으로 기존 승차권 발매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을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T 모바일 앱에서도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 제공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도 이용객의 눈높이에서 소비자의 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제도와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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