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23.9배…2년새 23.7배↑

시간 입력 2021-10-10 07:00:05 시간 수정 2021-10-08 13: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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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익 2019년 73억원→올해 4988억원으로 늘어
카메라모듈 사업 호조 속 이자비용은 100억원 이상 감소

출처: CEO스코어/단위: 백만원

LG이노텍(사장 정철동)의 이자보상배율이 2년 새 2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모듈 등 주력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난 반면 이자비용은 100억원 이상 감소한 결과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한 413개사 중 3년간 수치가 비교 가능한 259곳을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LG이노텍의 이자보상배율은 23.7배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 상반기 0.2배 대비 23.7배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 상반기 7배보다도 17배가량 높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이자비용 상환 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LG이노텍의 연도별 상반기 영업이익은 2019년 상반기 73억5900만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1808억9800만원, 올해 상반기 4987억5400만원까지 증가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같은 기간 326억원, 258억원, 209억원으로 매년 수십억원씩 감소했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차원(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로, 카메라모듈 분야를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지난해 동기 대비 69% 증가한 2조2593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판소재사업도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판매와 모바일·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의 신모델 공급 확대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어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주요 고객사 애플의 아이폰 12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2조3547억원, 영업이익 1519억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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