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영향 없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기대감에 시총 ‘3위’ 성큼

시간 입력 2021-10-28 07:00:11 시간 수정 2021-10-27 17: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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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후 시총 3위 안착, 주가 11만원 대…이달 초 대비 35% 이상 증가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임박…신작 부재로 주춤했던 펄어비스 입장 '호재'
내년 '붉은사막'에 이어 2023년 게임스컴서 주목받은 '도깨비' 출시까지 중장기적 성장 예상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주력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가 멀지 않았다. 

올해 기대를 모았던 붉은사막 출시가 지연되면서 신작이 부재했던 펄어비스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펄어비스는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이하 시총) 3위까지 오르면서 코스닥 게임 대장주였던 카카오게임즈를 넘어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코스닥 게임 대장주 자리에 앉게 됐다. 펄어비스는 이달 초만 해도 주가가 8만5000원대였지만 지난 21일 전일 대비 12.21% 상승한 10만75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시총 3위 자리에 안착했다. 

최근 시장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연내 출시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표현하는 등 규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규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판단이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12월 중 중국 출시 예정"이라며 "10월부터 FGT, CBT, OBT로 이어지는 테스트를 거친 후 12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은 8월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아직 사전예약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게임 사이트 '17173' 내 가장 기대되는 모바일게임 순위 3위에 오른 만큼 흥행은 보장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중국 쪽 서비스는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담당하다 보니 출시일 역시 퍼블리셔가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 입장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는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신작 부재에 따라 펄어비스는 올해 실적도 주춤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2분기 매출 885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2.8% 감소했고 ,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성적표 전망도 좋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펄어비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936억원, 7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9%, 83% 감소한 수치다. 

▲ⓒ도깨비 스크린 샷 <사진제공=펄어비스>

업계에서는 펄어비스의 올해 신작 부재를 내년 도약을 위한 모멘텀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하다. 내년 '붉은 사막'을 출시할 예정이고, 2023년에는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도깨비(DokeV)'도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붉은사막은 원래 연내 출시 예정이었지만 펄어비스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도깨비'는 아직 출시가 멀었지만 유럽 최대 게임 축제인 '게임스컴2021'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고, 유튜버 등 유저들 사이에서도 트레일러 만으로도 호평을 얻었다. 이 게임은 우선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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