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속도 내는 BMW... 연말부터 신차 쏟아진다

시간 입력 2021-11-09 07:00:02 시간 수정 2021-11-10 10: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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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iX·iX3·i4 연달아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 경쟁 본격화


BMW코리아가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3종의 신형 전기차를 선보여 국내 수입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5일자로 BMW i4 M50 관련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BMW i4는 내년 1분기 중 출시가 유력한 순수 전기 그란 쿠페다. 스포티한 성능을 위해 5세대 BMW eDrive 기술을 적용한 5도어 모델로 최대 400kW/544마력(BMW i4 M50 기준)의 힘을 낸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인 1회 주행 거리(WLTP 기준) 최대 590km다.

이에 앞서 BWM코리아는 연말 2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를 국내 선보인다. 지난달 진행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에서 최초로 공개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 iX와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3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진행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에서 연말 출시하는 iX를 전시했다. 사진은 우승 세리모니 중인 고진영 선수(왼쪽)와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사진제공=BMW코리아>
BMW코리아는 지난달 진행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에서 연말 출시하는 iX를 전시했다. 사진은 우승 세리모니 중인 고진영 선수(왼쪽)와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사진제공=BMW코리아>

BMW코리아는 급변하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SUV부터 세단까지 전방위적인 전기차 도입을 추진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작은 iX가 될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는 11월  25일 2021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전인 오는 22일 iX 관련 미디어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현재 BMW가 국내 판매 중인 순수 전기차는 i3뿐이다. 판매 모델이 제한적이다 보니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2016년 36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2017년 191대, 2019년 191대, 2019년 254대, 2020년 152대로 하락세다. 올들어 9월까지는 84대가 팔린 것이 전부다.

업계에서는 이달 개막하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를 주목하고 있다. 현장에서 업계 1위를 다투는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BMW코리아의 경우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출시 계획을 밝힌 순수 전기차를 1종 이상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역시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순수 전기차 EQS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보다 선제적으로 순수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지만, 실적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실적은 2019년 24대, 2020년 608대, 2021년 1~9월 744대로 BMW코리아를 앞선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말 iX와 iX3가 국내 출시되며, i4는 내년 출시될 계획"이라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전시 여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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