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코로나 이후 집밥과 함께 성장...올해 역대 최고 매출 노린다

시간 입력 2021-11-12 07:00:11 시간 수정 2021-11-12 14: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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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매출 성장...'연두' 해외 진출 국가 확대 나서

샘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집밥 수요에 탄력을 받아 국내·외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집밥 수요가 늘며 장, 앙념, 연두 등을 판매하는 샘표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한 영향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샘표는 코로나19 이후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져 3분기 실적도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요리가 쉬워지는 콘셉트의 '새미네부엌' 브랜드를 출시해 성장세를 본격적으로 이어갔다. 

세미네부엌은 소비자들이 요리할 때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들을 출시하는 브랜드다.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은 각종 채소 등에 고춧가루를 함께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절이지 않고도 쉽게 김치를 만들 수 있다. 멸치볶음이나 장조림, 잡채 등 복잡한 조리과정과 양념 비율 맞추기가 까다로웠던 밑반찬들도 새미네부엌 반찬소스를 이용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샘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쌓으며 성장했다. 2019년 해외 매출액은 346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인 지난해에는 416억원으로 20.2% 증가했다. 

샘표는 올해 미국, 스페인, 중국에 이어 영국 시장에 순식물성 요리에센스 '연두'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연두는 지난 9월 영국의 '베지 어워드'에서 베지테리언 식품과 비건 식품 두 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에서는 유기농 고추장 제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이미 작년을 넘어섰다. 상반기 매출액은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358억원 △2020년 1533억원 △2021년 1696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2.9%, 10.6% 증가했다.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2019년 151억원 △2020년 255억원 △2021년 12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68.9% 올랐다가 52.9% 떨어졌다. 이는 올해 신규 브랜드 출시와 함께 광고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샘표는 자회사인 'SEMPIO FOOD SERVICES, INC'가 미국 동부지역 물류창고를 매입하기 위해 KDB 산업은행 뉴욕지점으로부터 차입한 금액 117억8400만원을 지급보증했다. 샘표 측은 "이미 있던 물류 창고 임차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대안으로 물류 창고를 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표 관계자는 "지속해서 매출이 늘고 있고 올해 상반기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많이 증가했다"며 "연두는 연내에 독일, 내년 상반기 중 호주로 해외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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