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월 9675대 판매.. 전년대비 5%↑
올해 선보인 온라인 한정판 전량 완판
BMW그룹 산하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가 2019년 이후 꾸준히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한정판 판매 전략 등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MINI 브랜드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연간 판매 1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MINI는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2019년 처음으로 1만222대를 판매(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하며 1만대 클럽에 진입한 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만1245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반도체 칩 부족 이슈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MINI의 성장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1~10월 MINI의 국내 판매 실적은 967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9212대와 비교해 5% 늘어난 수치다.
올들어 지난해 대비 판매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원사 25곳 중 14곳이다. 2019년 7월 본격화된 일본제품 불매운동(노재팬)의 영향을 받은 일본차 브랜드를 제외하면, 9개(전체 36%) 브랜드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MINI의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와 한정판 판매 전략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MINI는 아기자기한 외관과 고카트를 연상시키는 주행감으로 2030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MINI 국내 판매량(올해 1~10월 기준)의 38%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희소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한정판 모델의 지속적인 출시도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MINI코리아는 올해 이즐링턴 에디션, GEN Z 에디션, 섀도우 에디션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MINI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섀도우 에디션까지 올해 출시된 한정판은 전량 완판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최신 주행 보조 기능과 편의사양을 강화한 '뉴 MINI 패밀리'로 상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통한 굿즈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일 프리미엄 3사(BMW, 벤츠, 아우디)가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타 브랜드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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