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 능선 넘었다…목표 달성 노리는 볼보자동차

시간 입력 2021-11-17 07:00:05 시간 수정 2021-11-16 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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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0월 전년 대비 21% 늘어난 1만2318대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 "현재까지 반도체 관련 영향 없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올 들어 10월까지 연간 판매 목표치의 80% 이상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2015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이 브랜드는 올해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의 올해 1~10월 국내 판매 실적은 1만231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1만179대와 비교해 21% 성장한 수치다.

볼보자동차는 최근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 중 하나다. 이 브랜드는 2015년 4238대를 판매한 뒤 지난해까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10월까지 연간 판매 목표 1만5000대의 82.12%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서비스질 개선에 집중한 것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네트워크의 경우 딜러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며,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키우기 어렵다"며 "외형 성장에만 집중하면 충성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서비스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외부로부터 서비스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컨슈머 인사이트의 2021 자동차 기획조사 중 제품 만족도 부문에서 국산 및 수입차 전 브랜드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같은 조사에서 서비스 만족도 부문도 2년 연속 유럽 브랜드 1위, 국산 및 수입차 중 2위를 기록했다.

서비스질 개선은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줄곧 강조해온 부분이다. 최근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6월 서비스 통합 브랜드인 '서비스 바이 볼보'를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31개 전시장과 33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들어 10월까지 연간 판매 목표 1만5000대의 82.12%를 달성했다.<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비스질 향상뿐 아니라 상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0월 볼보 XC60, S90, V90cc를 출시했다. 이 모델들은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판매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3개 모델의 점유율(올해 1~10월 기준)은 47%에 달한다.

이들 차량에는 3년 간 300억원을 투자해 SK텔레콤과 구축한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불가능했던 한국어 음성 제어 등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앞으로 나올 모든 신차에 순차적으로 해당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 초 밝힌 판매 목표인 1만5000대 달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화된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문제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반도체 관련 영향은 없다"며 "올해 밝힌 판매 목표달성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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