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포드코리아, 기대작 브롱코도 내년으로

입력 2021-11-22 07:00:08 수정 2021-11-21 11: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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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시 약속한 브롱코 내년 3월 출시 예정
올들어 10월까지 실적 12% 감소한 포드 악재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제프리, 이하 포드코리아)가 연내 출시를 약속한 브롱코의 데뷔 시점이 해를 넘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화된 전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의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는 포드코리아 입장에서는 악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내년 3월부터 브롱코를 국내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포드코리아는 연내 브롱코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롱코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지프 랭글러 등과 유사한 모델로 1996년 단종됐다. 이후 지난해 7월 단종 24년 만에 새로운 모델로 부활했다. 지난 9월 환경부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완료함에 따라 연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반도체 문제로 인한 신차 출시 지연은 최근 빈번하다. 국내에서 영업활동 중인 수입차 브랜드 중에는 볼보자동차, 폭스바겐 등이 연내 출시하기로 한 신차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칩 부족 이슈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이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 그에 따른 브랜드들의 신차 출시 지연 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단종 후 24년 만에 부활한 포드 브롱코. 국내에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사진=포드 홈페이지 갈무리>

브롱코 출시는 해를 넘기게 됐지만 영업현장에서는 사전예약을 계속 받고 있다. 딜러사들의 정보를 취합해보면 국내에는 2022년식 4도어 아웃도어 뱅크스가 우선 출시된다. 이후 2도어, 스포츠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포드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출시되지는 않지만 사전예약은 계속받고 있다"며 “중간트림에 일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시되며, 3~4월 물량이 300대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포드코리아 입장에서는 외부 요인에 따른 신차 출시 지연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포드의 국내 판매 실적은 500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8% 감소한 수치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주문제작 차량 및 희귀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는 NX모터스가 브롱코를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업체가 판매 중인 모델은 브롱코 퍼스트 에디션으로 한정판이라는 희소성까지 있다. 포드코리아 입장에서는 국내 공식 출시 전부터 고객 이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드코리아 측은 브롱코 출시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브롱코 연내 출시에 대해 "답변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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