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수소 이동식 AMP’ 개발 추진… 친환경 항만 조성 ‘박차’

입력 2021-11-27 07:00:03 수정 2021-11-26 15: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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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단지 내 부생수소 활용…현대일렉트릭과 협약
내년 하반기 개발 착후새 2023년 시범 도입 목표

이동식 AMP 개념도. <사진=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이하 UPA, 사장 김재균)가 항만 미세먼지 저감의 일환으로 수소 기반 이동식 육상전기공급설비(AMP) 개발에 착수했다.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정책에 부응하고, 울산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27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온산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이용한 이동식 AMP를 개발해 울산항에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철강 생산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한 수소다.

공사의 수소 이동식 AMP는 기존 항만에 설치된 고정식 AMP와 달리 차량을 통해 선박이 접안한 부두로 직접 이동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선박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을 때에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생산된 전력을 항만 유지 운영에 활용하거나 이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공사가 수소 이동식 AMP 개발에 나선 이유는 정부의 항만 미세먼지 절감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 12월 AMP 설치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국 13개 주요 항만 248곳에 AMP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다른 항만공사와 달리 울산항만공사는 고압식 AMP가 1대도 설치되지 않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고압식 AMP는 컨테이너선, 대형 여객선 등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대형선박에 사용되는 설비다.

이에 공사는 작년 12월 현대중공업 계열사 현대일렉트릭과 수소 기반의 다목적 AMP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울산항에 최적화된 수소 이동식 AMP 사업 구상에 착수했다. 

공사는 현재 수소 이동식 AMP 개발사업의 경제·환경적 편익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예산을 꾸리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이다. 이후 이르면 내년 하반기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23년 자동차 부두 내에 시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수소 이동식 AMP 개발을 통해 친환경 항만 조성과 더불어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MP는 육상에서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에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다. 그동안 선박들은 벙커C유와 같은 연료로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 사용해왔다. AMP을 설치하면 전력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 등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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