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19·독감 등 20종 바이러스 검사시약 수출용 허가 획득

시간 입력 2021-12-01 07:00:02 시간 수정 2021-12-01 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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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허가 받은 6종 바이러스 검사시약 대비 14종 추가
호흡기질환 유발 바이러스 검출
정확한 구분, 불필요한 격리 줄일 수 있어

씨젠(대표 천종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등 20종의 바이러스를 진단해낼 수 있는 검사시약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가 허가 받은 코로나19 관련 검사시약 중 가장 많은 수의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동시다중검사) 제품이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씨젠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멀티플렉스 검사시약 ‘Allplex™ RV Master Assay’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 가지 바이러스를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을 이용해 동시, 또는 단독으로 검출할 수 있다.

검출 가능한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포함해 총 20가지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3개 유전자(S gene, N gene, RdRp gene) △인플루엔자 바이러(A형 및 B형)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메타뉴모바이러스(MPV) △아데노바이러스(AdV) △라이노바이러스(HR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 등이다.

씨젠이 허가 받은 코로나19 멀티플렉스 중 가장 많은 수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앞서 씨젠은 올해 1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총 6종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시약을 허가 받은 바 있다. 이때보다도 14종(메타뉴모, 아데노, 라이노, 파라인플루엔자 등)이 추가됐다.

이번에 허가 받은 제품에서 검출할 수 있는 바이러스 모두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 초기 증상이 비슷해서 구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환자와 다른 호흡기질환 환자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불필요한 격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와 더불어 독감과 같은 호흡기질환이 유행하는 때에 동시진단키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멀티플렉스는 씨젠이 보유한 핵심 기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계 유전자 진단의 중요한 흐름으로 꼽히고 있다.

씨젠 측은 “허가는 받은 상태로 추후 수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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