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주력 모델 익스플로러 가격 올린다

시간 입력 2021-12-06 07:00:05 시간 수정 2021-12-05 11: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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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플래티넘 기존보다 2.5% 인상
"연식변경 모델, 비용 상승 반영된 결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 대표 데이비드 제프리)가 자체 판매 비중이 60% 이상인 주력 모델 익스플로러의 가격을 인상한다. 반도체 칩 부족 현상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플로러의 연식변경(2022년형)을 준비 중이며, 기존 2021년형 대비 2.5% 인상된 가격에 국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익스플로러 가격 인상에 대해 "2022년형 제품은 비용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2021년형 익스플로러의 국내 판매 가격은 2.3L 리미티드 6020만원, 3.0L 플래티넘 6760만원, 3.0L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7410만원이다. 연식변경에 따라 가격이 인상되는 트림은 리미티드와 플래티넘이다. PHEV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인상분이 반영된 2022년형 익스플로러의 국내 판매 가격은 2.3L 리미티드 6150만원, 3.0L 플래티넘 6900만원이다.

2022년형 모델은 내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인상되지만 옵션 사양은 2021년형과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코리아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연식변경 모델이 기존 모델과 옵션 부분에서 다른 점은 없다"며 "입항표를 봐야겠지만 연식변경 모델은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년 2월쯤은 국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포드코리아처럼 향후 차량 가격을 올리는 브랜드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일부 수입차 브랜드들은 이달 들어 할인 폭을 지난달에 비해 축소하기 시작했다. 연말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폭을 대폭 늘리던 과거 분위기와는 다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물류비와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 가격까지 오름세를 보이면서 차량의 생산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브랜드는 차량 가격을 동결하는 대신 옵션을 삭제하는 형태로 판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차량 가격을 올리는 브랜드가 향후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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