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베트남서 보건용마스크 시장 공략 속도

시간 입력 2021-12-08 07:00:09 시간 수정 2021-12-07 17: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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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회사 '유비팜' 통해 마스크 제조 및 유통
해외서 한국 마스크 신뢰도 높아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이성열)이 베트남에서 현지법인을 통해 보건용마스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유비팜(Euvipharm JSC)이 올해 하반기 현지 보건용마스크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5월 일반 흰색 보건용마스크를 베트남 현지에서 허가받은 데 이어 11월엔 검은색 보건용마스크의 허가를 획득했다.

JW중외제약은 현지 시장의 신뢰를 위해서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도 추가로 보건용마스크의 의약외품 허가를 획득했다.

JW중외제약 측은 “베트남에서 자회사 유비팜이 보건용마스크 사업을 하고 있는데, 신뢰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추가로 의약외품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국가에서는 한국산 보건용마스크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이미 보건용 마스크 유통 사업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6월 한다헬스케어와 KF94 보건용 마스크의 공급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유비팜은 현지에서 보건용마스크의 제조까지 맡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자회사를 통해 보건용마스크 생산 사업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생산한 후 수출하는 것보다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유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비팜은 2005년 설립된 제약사다. JW중외제약은 2019년 유비팜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최초 취득금액은 99억3500만원이다.

유비팜의 보건용마스크 사업은 일정 부분 현금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향후 현지에서의 제약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유비팜의 누적 매출액은 약 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 순손실은 19억원으로 작년 동기(-13억원)와 마찬가지로 적자가 지속됐다.

베트남 제약 시장은 떠오르는 신흥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BMI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의 제약시장 규모는 65억달러(한화 약 7조670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2020년 2년 동안 연평균 10.6% 성장했으며 2026년까지 161억달러(약 19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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