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홀딩스, 실적 개선 속도 높인다

시간 입력 2021-12-13 07:00:09 시간 수정 2021-12-12 10:08:4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천안공장 화재,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등 영업익 감소
4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전망…아산공장, 내년 9월 가동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털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노리고 있다. 내년 아산공장 가동과 친환경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 화재가 났던 해태공장이 4분기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공장 화재에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증가하면서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크라운해태홀딩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지난해 465억원보다 37.3%나 감소했다.


하지만 크라운해태홀딩스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태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갔고, 지난 8월 주요 제품의 가격은 인상하면서 원가 부담을 일정 부분 해소했기 때문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8월 1일부터 홈런볼, 버터링, 아이비, 에이스, 맛동산 등 5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태제과의 실적은 개선세로 돌아섰다. 2분기 2643억원이던 매출이 3분기 3912억원으로 48.0% 올랐다. 영업이익도 2분기 128억원에서 3분기 171억원으로 43억원 늘었다. 해태제과는 가격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크라운제과 역시 3분기 매출액이 2806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33.6% 감소했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7.0%, 영업이익은 20.0%나 늘었다.

크라운제과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저효과"라며 "2019년도와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크라운해태홀딩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19년 386억원 △2020년 465억원 △2021년 291억원이다.

이와 함께 크라운해태홀딩스는 공장 증설과 친환경 제품군 강화로 성장 전략을 새롭게 재편했다.

해태제과는 내년 9월 생산을 목표로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약 1만4000㎡ 규모의 과자공장이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을 홈런볼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의 주력 생산제품은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로,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200억원 규모이다.

또 이 공장은 친환경 공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장 지붕에 28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연간 2억원이 넘는 전력 생산으로 전기소비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또 저녹스 친환경 보일러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현재 아산공산 신규 건축 진행 중"이라며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 및 효율성 제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