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세대교체 바람…한투증권에도 부나

입력 2021-12-10 07:00:15 수정 2021-12-10 1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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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시작으로 증권가 인사 폭풍
정일문 한투 대표 연임 여부 관심 고조

미래에셋그룹에서 시작한 올 연말 인사 태풍이 증권가로 확산되면서, 연말 임원인사를 앞둔 한국투자증권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이 올 연말 인사에서 4연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한 가운데, 증권가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이 한투증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월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한투증권 안팎에서 임원인사의 방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 세대교체 인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증권사인 한투증권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다른 증권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은 3연임(3년)을 한 정 대표의 추가 연임 여부다. 현재까지는 4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안팎에서 새로운 하마평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여기에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대표이사 교체 후 3년간 지켜본다’고 평소 밝혀 온 시기와도 맞아 떨어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이 최근 실적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임원진에게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고 전해지면서 세대교체론은 더 힘을 받고 있다. 당시 김 회장은 역대급 실적과 관련, 시장환경이 가져온 결과물일 뿐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대표이사와 관련한 하마평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김성환 부사장(개인고개그룹장)과 문성필 부사장(경영기획 총괄), 오종현 부사장(매크로 트레이딩 본부장) 등이 꼽힌다. 이들 모두 올 연말 임기를 마친다.

우선 오종현 부사장과 문성필 부사장의 경우 각각 1965년, 1966년생이고 김성환 부사장은 1969년생이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를 교체한다면 연배상 세대교체의 상징성이 큰 김 부사장의 유력하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김 부사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성과를 낸 점 등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김 부사장은 정 대표가 대표이사에 선임될 때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 대표의 4연임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역대급 실적과 사모펀드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등 경영성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등 신사업 추진의 연속성을 위해서도 경영진의 급격한 변화는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가 인사분위기를 보면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편”이라며 “한국금융지주의 조직문화를 고려할 때 안정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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