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올해 임원에 사상 최고 성과급 지급… 1인당 7100만원 수준

시간 입력 2021-12-16 07:00:02 시간 수정 2021-12-16 09: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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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연성과급 42억 규모로 역대 최대… 3년 만에 43% 증가

대신증권이 올해 42억원 규모의 창사 후 최대 임원 성과급(주식)을 지급한다. 이는 3년치 주식이연분(2018~2020년도)으로 이번 이연성과급 규모는 2018년(2015~2017년도/29억3872만9260원)과 비교해 43.38% 늘어난 수준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3일 임직원 이연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 42억1347만7790원(보통주 34만4658주) 규모의 자기주식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의 이연성과급 지급 대상자는 모두 임원이다. 

성과급을 여러 해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 방식인 이연성과급 제도는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의해 다수 금융투자회사가 채택하고 있다. 회사가 성과급을 한 번에 지급할 경우 임직원이 단기성과에만 집중하는 부작용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또 회사 입장에서도 임직원의 잦은 이직을 막는 효과가 있다. 대신증권은 3년에 걸쳐 성과급을 분할 지급하고 있다.

주로 자사주를 자기주로 전환해 지급된다. 이연성과급 규모는 해당년도 실적에 따른 전체적인 성과급 규모가 결정된 후에 개인별 계약조건에 맞춰 지급 수준이 정해진다. 이후 자사주 처분 계획(처분단가 및 수량 등)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오는 30일 장외처분 방식으로 성과급 대상자에게 자사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처분 이후 대신증권의 자사주 보유물량은 기존 1440만711주에서 1405만6053주로 줄어들게 된다.   

올해 이연성과급을 지급 받는 임원은 이어룡 회장 외 58명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임원수는 34~36명이며, 나머지 24명은 그 사이 퇴직한 임원이다. 단 자발적으로 퇴사한 임원 등에게는 이연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개인별 계약사항에 따라 지급 주식 수는 차이가 있지만 임원 1인당 평균 액수로 환산하면 7141만원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 주가는 연초 대비 7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 부동산 금융을 통한 사업다각화와 2019년부터 이어온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등 영업실적 개선과 주가관리로 임직원 성과급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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