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NFT생태계 구축 ‘순항’…위믹스 합류사 속속 등장

시간 입력 2021-12-28 07:00:04 시간 수정 2021-12-27 1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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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위믹스 온보딩 계약 체결 게임사 13곳…내년 1분기 10개 게임 출시 예정
블록체인 생태계 경쟁력 강화 위해 전략투자·M&A도 '활발'…향후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
컴투스홀딩스, 'C2X' 생태계 구축 활발…카카오게암즈, '보라' 활용 서비스 첫 선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생태계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이달에만 6개 게임사가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플랫폼 위믹스(WEMIX) 생태계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중 10개, 연간 100개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가 이처럼 NF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최근 컴투스그룹의 'C2X'와 카카오게임즈 '보라' 등 국내 게임사들의 NFT 플랫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NFT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협업 파트너 모집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위메이드 플랫폼 위믹스와 온보딩 협약을 맺은 게임 개발사는 13곳이다. 이달에만 △소프톤 △라이트컨 △클로버게임즈 △에이엔게임즈 △락스퀘어 △엔젤게임즈 등 6곳이 위믹스 플랫폼에 자사 게임을 온보딩하기로 합의하는 MOU를 체결했다. 

온보딩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새로운 게임을 연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MOU를 체결한 게임개발사 중에 어떤 게임을 온보딩 할 지 정한 곳도 있고, 아직 정해지지 않은 곳도 있다. 

위믹스에 출시되기로 결정된 게임은 8개다. 지난 8월 출시된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시작으로 △버드토네이도 for WEMIX △재신전기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갤럭시 토네이도 on WEMIX 등이 출시됐다. 또 △열혈강호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그래니의 저택 △라이즈 오브 스타스 on WEMIX 등이 곧 위믹스 플랫폼에 연계될 예정이다. 

▲ⓒ갤럭시 토네이도 on WEMIX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위메이드>

이 회사는 내년 1분기까지 10개 게임을,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11월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21'에서 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전략적 투자와 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NT게임즈, 이달에는 블록체인 기반 프롭테크 스타트업 ‘카사(Kasa)’,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 ‘클레임스왑’ 등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또 이달 초에는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가 설립한 창업투자회사 해시드벤처스가 내놓은 펀드 '해시드벤처투자조합 2호'에 출자했다. 이 펀드는 위메이드를 비롯해 국내 NFT 기반 게임을 주도하고 있는 SK, LG, 컴투스, F&F, 무신사, 하이브 등이 참여했다. 

위믹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에는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를 인수하며 눈길을 끌었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통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주식 339만9351주 가운데 200만주를 840억원에 품었다. 향후 캐주얼, 소셜 카지노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확보하는 한편 위믹스 플랫폼에 선데이토즈의 게임을 탑재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꾸준히 밝혀왔던 것처럼 좋은 게임과 IP를 가진 회사와 온보딩 MOU를 체결해 나갈 것이고, 투자와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 C2X 블록체인 플랫폼 티징 사이트 <사진제공=컴투스홀딩스>

위믹스 영토 확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협업 파트너사를 모집하기 위한 국내 게임사들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컴투스그룹이 'C2X(가칭)'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벌써 10개 이상의 게임 출시가 정해진 상태다. 티키타카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신작 RPG ‘프로젝트 알케미스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올엠과 알피지리퍼블릭, 다에리소프트 등이 합류해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개발 게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골프스타',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게임빌 프로야구' 등이 포함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는 NFT거래소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보라’ 개발사인 웨이투빗과 합병한 이후, 보라를 활용한 첫 서비스인 ‘투데이이즈(TODAYIS)’를 출시했다. 아직 P2E 게임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바 없지만 프렌즈게임즈가 승부예측 게임사 '나부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향후 게임 개발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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