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석유화학 이끈 LG화학, 배터리 떼고 친환경 소재 등 미래 신사업 속도

입력 2022-01-12 07:00:06 수정 2022-01-11 16:53:4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15) LG화학
10년 간 누적 매출 254조원, 지난해 영업이익 5조원대 추정
유·무형자산 투자 지속 확대…연구개발비 연간 1조원 이상
배터리 사업 분할하고 친환경 화학소재 등 신성장 사업 강화

LG화학(대표 신학철)은 지난 10년 간 매출 254조1389억원, 영업이익 20조9250억원을 올리며 한국 석유화학산업을 이끌어왔다. 2012년 23조2630억원이었던 LG화학의 연매출은 2021년 약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9103억원에서 5조4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매년 투자와 연구개발비도 늘리면서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힘썼다. 10년 간 누적 투자금은 143조8031억원, 연구개발비는 7조8087억원에 달한다. 2012년 1만1683명이던 임직원 수도 지난해 3분기 기준 1만335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LG화학은 △친환경 화학소재 △배터리 소재 △혁신신약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전기차 이차전지 수요가 증대될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연매출 25조원 달성…2021년은 42조원 예상

LG화학은 2012년 매출 23조263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매출 25조원대에 진입했으며, 2020년에는 30조원대까지 올라서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LG화학의 연도별 매출은 △2012년 23조2630억원 △2013년 23조1436억원 △2014년 22조5778억원 △2015년 20조2066억원 △2016년 20조6593억원 △2017년 25조6980억원 △2018년 28조1830억원 △2019년 28조6250억원 △2020년 30조765억원이다.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1조7060억원을 달성하며 이미 2020년 매출을 뛰어넘었다. 10년 간(2012년~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은 254조1389억원에 달한다.

반면 10년 간 영업이익은 업황에 따라 등락이 심했다. 2012년 영업이익 1조9103억원을 기록했는데 2014년까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9년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1%나 감소했다. 다만 2020년부터 영업이익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의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2년 1조9103억원 △2013년 1조7430억원 △2014년 1조3108억원 △2015년 1조8236억원 △2016년 1조9919억원 △2017년 2조9285억원 △2018년 2조2461억원 △2019년 8956억원 △2020년 1조798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3분기 누적 4조2771억원을 기록했다. 10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20조9250억원이다.

2021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엔가이드는 지난해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 등으로 인해 LG화학의 매출은 42조7078억원, 영업이익은 5조48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는 매출은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 하락과 중국 생산설비 증설 등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올해 매출액 49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을 예상했다. 

투자금·연구개발비 확대로 사업 경쟁력 확보

LG화학의 투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8조~9조원 수준이었으나 2016년 10조원, 2019년 20조원을 넘기며 매년 늘어나고 있다.

LG화학의 유·무형자산을 포함한 투자 규모는 △2012년 8조5821억원 △2013년 8조8827억원 △2014년 9조2246억원 △2015년 8조9174억원 △2016년 10조5123억원 △2017년 13조346억원 △2018년 15조8454억원 △2019년 20조7999억원 △2020년 22조8474억원 △2021년 3분기 누적 25조2168억원이다.

연구개발비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2년 3865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4470억원 △2014년 5112억원 △2015년 5604억원 △2016년 6841억원 △2017년 8971억원 △2018년 1조664억원 △2019년 1조1310억원 △2020년에는 1조1392억원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9857억원을 기록해 무난하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높아졌다. 2012년에는 1.66%에서 2012년 2.26%로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2016년에는 3.28%로 3%대에 진입했고, 2019년에는 4.1%까지 올라갔다. 다만 2020년에는 3.8%, 2021년에는 3.1%까지 떨어졌다.

임직원 수 역시 2019년까지 꾸준하게 증가했다. 2012년 1만1683명에서 2019년에는 2만162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배터리 사업부 분할로 인해 1만2561영으로 줄었고, 2021년 3분기 기준 1만3354명이다.

◆ 배터리 분할 후 기업가치 하락 불가피…친환경 소재와 신약서 성장동력 찾기

LG화학 생분해성 신소재 및 시제품 사진.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기업가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2020년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하고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이로 인해 LG화학에 대한 투자 매력도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시가총액도 2020년 말 기준 58조1681억원에서 2021년 말 기준 43조4143억원으로 25.4% 감소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화학소재 △배터리 소재 △혁신신약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친환경 화학소재는 바이오플라스틱(PLA)과 생분해성플라스틱(PBAT)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PBAT는 2024년까지 연간 5만톤, PLA는 2025년까지 7만5000톤을 생산 목표로 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2025년까지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사업은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LG화학은 현재 10개의 배터리 소재를 만들고 있어 강점이 있으며,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더욱 다양한 소재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혁신신약 부문에서는 3~4년 안에 신약 2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부문에는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 분할로 투자 매력이 분산된다는 점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LG화학의 배터리 소재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제조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LG화학의 성장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기사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EO스코어인용보도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