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마이데이터’ 선점 경쟁 불붙는다  

입력 2022-01-12 07:00:04 수정 2022-01-11 16: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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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T·LGU+, 금융위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 신청  
통신과 금융 데이터 융합한 새로운 통합 관리 서비스 출시 가능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뛰어들었다. 통신 사업으로 축적한 빅데이터와 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새로운 통합 관리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해당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도권 확보를 위한 3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신한은행, CJ올리브네트웍스과 함께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금융·통신·유통 데이터를 활용한 협업모델을 모색해왔다. 첫 결실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키타카’를 지난달 선보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자산관리 및 지출관리 서비스 외에도 각종 납부금의 납기일 알림과 현금 흐름을 관리할 수 있는 출납 알리미와 개인의 신용점수를 올려주는 신용 부스터 등을 신규 서비스로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KT도 지난해 11월 마이데이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사 통신데이터와 금융 자회사인 케이뱅크·비씨카드의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양사는 통신 데이터에 보험, 카드, 금융투자, 전자금융업 등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접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옥. <사진제공=각 사>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와 관공서, 병원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금융자산은 물론 자동차,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카드사 포인트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개인에 맞는 재테크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통 3사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것은 데이터 관련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통신사는 의무정보제공사업자로서 통신 데이터를 요구하는 사업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직접 금융사나 빅테크의 금융 데이터를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마이데이터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정보기술(IT) 업체는 물론 대형 금융사까지 모두 진출할 정도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2019년 16조8582억원에서 2020년 19조2736억원으로 14% 이상 성장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데이터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30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이통 3사는 공동 운영하는 본인 인증서 패스를 마이데이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패스는 최근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최종 인정을 받은 만큼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이통 3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하게 되면, 각 사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의 경우 오랫동안 축적한 통신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면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하게 되면 각 사별 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선점 경쟁 역시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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