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작년 실적 ‘빨간불’…신사업으로 활로 찾나

입력 2022-01-15 07:00:01 수정 2022-01-14 09: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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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며 실적 부진 전망  
높은 기저 부담·가전 판매 둔화 등 작용한 듯

롯데하이마트(대표 황영근)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높은 기저에 따른 부담과 가전 판매 성장이 둔화하는 등 업황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1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454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0%, 64.5% 줄어든 수치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8% 줄었고, 매출액도 4.75% 감소한 1조9440억원으로 2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역시 매출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1조403억원, 영업이익은 9% 줄어든 509억원에 그쳤다.

실적 부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보복 소비가 약화하고 있는 데다 세탁기, 냉장고, 건조기 등 전반적인 백색가전 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실제로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가전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2020년) 성장률인 18%에 비해 크게 낮아진 셈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기저에 따른 부담, 오프라인 경쟁력 약화에 따른 점유율 감소, 일부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단기적 실적 둔화, 온라인 채널 확대 및 저마진 상품군 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온라인 시장으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데다 중소형 매장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점포 구조조정과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 신사업 등에 주력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2020년 말 448개에 달했던 매장수는 2021년 말 427개로 21개 매장이 폐점했다. 일반 점포를 줄이는 대신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메가스토어’는 강화한다. 매장을 새로 오픈하기 보단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롯데하이마트는 430여개 매장 중 지난해 상반기에만 48개 점포를 리뉴얼하면서 연말까지 메가스토어 15개를 갖춘 상태다. 올해는 전국 10여개 메가스토어 매장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채널 비중은 높여나갈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5년 2%에 불과했으나 2020년 15%까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분기 기준 17%까지 확대된 상태다. 회사는 올해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브랜드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신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을 오픈하며 중고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 목적에 중고거래 외에 자동차 판매 중개 및 대행업, 주류 제조업,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 방역 소독업 등을 새롭게 추가한 만큼 올해도 사업 다각화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최신 가전 소비 트렌드 반영한 메가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오픈하며 점포 효율화 진행 중”이라면서 “온라인 쇼핑몰도 상품 확대와 하트마켓, 하트라이브 등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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