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I채권, 작년 상장잔액 160조원 기록… 최고실적 달성

시간 입력 2022-01-17 10:23:25 시간 수정 2022-01-17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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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

<자료=한국거래소>

최근 금융투자업계 사회책임투자(SRI)채권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SRI채권은 조달된 자금이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을 가리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SRI채권 상장잔액은 전년대비 94.4%(77조5000억원) 늘어난 15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종목도 1149개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법인은 175개사로 집계됐으며 2020년(33개사)보다 4.3배 성장했다.

작년 SRI채권 신규상장금액은 86조8000억원(664종목)을 달성했다. 특히 녹색채권(119종목)과 지속가능채권(173종목)의 신규상장금액은 각각 12조5000억원씩 기록했다. 이는 SRI채권이 종류별로 균형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게 거래소측 설명이다.

신규 상장법인은 165개사로 전년대비 5.6배(140개사) 증가했다. 이 중 민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13개사로 상장법인이 다양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신규상장된 SRI채권은 3년이하 단기물 중심으로 발행됐다. 3년 이하 채권이 48.5%(42조1000억원)를 차지했으며 △3~5년물 26.7%(23조2000억원) △5~10년물 17.3%(15조원) △10년 초과 7.5%(6조5000억원) 등이다. 이중 AA이상 종목이 93.5%(81조2000억원)을 차지하는 등 신용도가 우수했다.

사후보고 제도 시행(2020년 6월15일) 이후 최초로 점검한 대상 SRI채권 200종목은 100% 의무를 이행했다. 이 중 199종목이 조달자금을 전액 조기에 사용하는 성과를 보였다. 사후보고 대상 SRI 채권 조달자금은 29조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SRI채권 시장이 초기시장이고 성장단계인 점을 감안해 시장의 의견을 수용하고 글로벌 추세에 맞춰 SRI채권 시장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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