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가 투자한 코스알엑스, 코로나19에도 성장세…매출·직원 증가

시간 입력 2022-01-18 07:00:12 시간 수정 2022-01-17 17: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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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 매출 2000억원 육박 추산
직원 수 2년 새 1.7배 늘어  

화장품 기업 코스알엑스(대표 전상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에도 최근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코스알엑스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19년 12월 69명 △2020년 12월 88명 △2021년 12월 117명으로 최근 3년 간 꾸준히 늘고 있다.

코스알엑스의 사세가 확장되면서 직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의 자산 규모는 2019년 말 294억원에서 2020년 말 461억원으로 56.8%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전해인 2019년보다 유행한 직후인 2020년 규모가 커졌다. 매출액은 2019년 478억원에서 2020년 803억원으로 68.0%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0%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비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연간 매출이 80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 매출은 1000억원을 넘겨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화장품 업계가 대체로 어려운 가운데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2013년 설립된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40개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모레퍼시픽이 약 180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지분 38.4%를 취득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양사는 코스알엑스의 자기주식을 제외한 잔여 지분 57.6%에 대해 2024~2025년에 걸쳐 매수할 수 있도록 콜옵션도 부여했다. 콜옵션 행사에 있어서 향후 코스알엑스의 실적 흐름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지분 취득 당시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지만 아직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코스알엑스에 투자한 것일 뿐 현재 경영 참여는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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