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에 감성광고까지… 진화하는 증권사 유튜브 채널

입력 2022-01-22 07:00:03 수정 2022-01-22 2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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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종목분석보다 감성 건드려 MZ 고객 흡수
미래에셋 ‘미래의 회사’ 누적조회 30만 돌파… 시즌2 검토 중

미래에셋증권이 제작한 웹드라마 <미래의 회사> 촬영 현장.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제작한 웹드라마 <미래의 회사> 촬영 현장. <사진=미래에셋증권>

최근 증권사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자) 고객 확보에 나섰다. 주로 종목분석이나 시황 흐름을 짚는 전문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 웹드라마, 감성광고 등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선보인 웹드라마 ‘미래의 회사’가 종영했다. 미래의 회사는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어 증권사에 입사한 리서치어시스턴트들의 성장기를 보여준 5부작 콘텐츠다. 14~18분으로 만들어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실제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촬영장비 등을 동원하는 등 수준 높은 영상을 담아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시나리오 단계부터 참여해 직접 자문해주고, 실제 애널리스트 사무실에서 촬형해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 웹드라마는 1편 <나는 애널리스트다> 조회수만 10만회가 넘는다. 2편 <펀더멘탈의 함정>부터 5편 <미래의 회사>까지 누적조회수는 19일 기준 36만회를 기록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시즌2까지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4개월간의 기획과 시나리오 작업, 총 6일간의 촬영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당사의 애널리스트들과 긴밀한 협업과 미디어콘텐츠본부의 팀원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결과물”이라며 “애널리스트라는 다소 생소함을 드라마라는 익숙한 콘텐츠에 녹이면 시청자들께서 흥미로워 하실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형식의 웹드라마 제작을 고려 중이다. 이중 한화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텝스’ 홍보영상을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었다.

증권사들의 감성을 건드는 마케팅 콘텐츠도 눈에 띈다. 그간 증권사들은 유명 광고모델을 앞세워 수익률이나 수수료 혜택 등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KB증권이 공식유튜브 채널 '마블'을 통해 선보인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영상. <사진=KB증권 유튜브 '마블'>
KB증권이 공식유튜브 채널 '마블'을 통해 선보인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영상. <사진=KB증권 유튜브 '마블'>

KB증권은 공식유튜브 채널 ‘마블’을 통해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홍보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한 엄마의 일상을 담아내며,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본 KB증권의 ‘매매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주식이 생소하거나 처음 접해본 주부들의 공감을 얻어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는 ‘내 편이 필요할 때’라는 웹드라마 형식 광고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 광고는 계약직 인턴으로 근무하는 청년이 계약기간 만료 후 취업준비를 이어가는 모습을 그려내며 MZ세대 공감을 이끌어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유튜브 채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증권사가 제작한 웹드라마가 흥행하는 등 기존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다양한 콘텐츠가 증권사를 통해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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