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개막 한 달 남았는데”…고심 깊은 이통사들

입력 2022-01-21 07:00:08 수정 2022-01-20 1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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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열린 CES서 관련 확진자만 119명 발생
MWC 개최국인 스페인도 확진자 증가 추세  
SKT·KT·LGU+, 참가 여부 및 규모 불투명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참가 여부와 규모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데다 개최국인 스페인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안팎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22’를 개최한다.

MWC는 각 회사 모바일 제품과 서비스를 비롯해 한해 모바일 시장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업계의 가장 큰 행사로 꼽힌다. 2020년엔 코로나19 확산으로 33년 만에 처음으로 행사가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4개월 늦은 6월 말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됐다.

올해는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예고돼있다. MWC를 주최하는 GSMA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정부는 현재까지 ‘오프라인 행사 개최’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SMA에 따르면 올해 150개국 15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옥. <사진제공=각 사>

하지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은 올해 참석 여부와 규모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로 행사가 개최되는 스페인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약 13만5000명을 기록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막을 내린 CES 관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도 119명에 달한다.

이에 이통 3사는 아직 참가 여부나 규모 등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KT는 MWC에 관련 부스를 꾸릴 계획이지만, 구현모 대표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KT관계자는 “각 사업부서에 꼭 필요한 직원들만 방문할 예정인데 이마저도 유동적이다”면서 “경영진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전시를 계획하고는 있지만, 이번 CES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어서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관련 부스는 조성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 언제든 뺄 수 있다”면서 “유영상 대표의 참석 여부 역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 후 첫 MWC를 맞는 LG유플러스도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시는 하지 않지만 매년 임직원들이 MWC를 방문해서 사업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는데, 워낙 확진자가 많이 나오다 보니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당초 황현식 대표 역시 방문하는 쪽으로 검토를 했으나, CES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탓에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MWC에서 비즈니즈 미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향후 사업 협력을 고려하면 행사에 참여하는 게 좋긴 하지만 자가격리 등의 문제도 있어 이통 3사 모두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막판까지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일단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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