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킹덤’으로 부활한 데브시스터즈, IP의존도 낮추기 ‘돌입'

입력 2022-01-24 07:00:10 수정 2022-01-23 09: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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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킹덤' 흥행으로 6년 간 이어져 온 적자 '탈출'
하드코어 장르 '세이프하우스(가칭)' 출시로 PC·콘솔 공략
블록체인 관련 채용 진행 중…인력확보 후 구체화 예정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가 올해 쿠키런 IP(지적재산권) 의존도 낮추기에 돌입했다.

'쿠키런:킹덤'은 이 회사의 효자다. 적자를 이어오던 이 회사의 실적을 반등시킨 1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이 회사의 입장이다. 그동안 쿠키런 IP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쿠키런 시리즈 흥행에 따라 울고 웃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는 기존 쿠키런 IP 확장과 동시에 매출원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세이프하우스(가칭)'를 출시하고,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 역시 인력을 확보하는 등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매출 4013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은 469% 성장,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쿠키런:킹덤'의 흥행으로 6년 간의 적자를 벗어나 단 번에 주요 게임업체로 도약했다. 실제로 지난 6년 간 이 회사의 영업손익 추이를 보면 △2015년 -41억원 △2016년 -121억원 △2017년 -144억원 △2018년 -123억원 △2019년 -222억원 △2020년 -61억원 등으로 2019년까지 적자 폭이 매년 커졌다.  한 때 위기감이 돌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509억원의 흑자를 내면서 그동안 적자를 대부분 상쇄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데브시스터즈는 해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에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가 있는 국가라면 모두 게임을 출시했지만, 현지에 맞춰 마케팅을 진행한 것은 '쿠키런:킹덤'이 처음이다. 

지난해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까지 진출했고, 올해 초부터는 컴투스와 협업해 유럽 24개국을 공략한다. 컴투스 베를린 법인을 통해 독일어와 프랑스어로 번역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고, 현지 성우 보이스 콘텐츠 적용 및 공식 커뮤니티 운영, 유저 대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쿠키런 IP 확장과는 별개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게임업계의 화두인 블록체인 관련 사업 역시 중점에 두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신규 IP 관련 블록체인 게임 기획을 담당하는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를 뽑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것을 도전하고, 그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새로운 기술이다 보니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인력이 필요했고, 12월 말부터 블록체인 관련 채용을 처음으로 진행 중이다. 인력이 충원된 후 신사업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하우스(가제) 컨셉 아트 <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 중심의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했던 것에 나아가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를 꾀하는 것도 눈에 띈다.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개발 중인 세이프하우스를 올해 중순 서비스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세이프하우스는 3D 건슈팅 게임으로 기존 캐주얼 라인업을 주로 선보여온 데브시스터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드코어 장르 게임이다. 그동안 모바일을 중심으로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여온 데 반해 세이프하우스는 하드코어 장르에 알맞은 PC와 콘솔 등 데브시스터즈로서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플랫폼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세이프하우스는 올해 중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PC와 콘솔 등 처음 도전하는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컴투스와 함께 '쿠키런:킹덤' 유럽 공략도 시작하는 등 투트랙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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