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사회공헌 활동 브랜드화 추진…‘에스러닝 투게더’ 상표 출원

시간 입력 2022-01-26 07:00:13 시간 수정 2022-01-26 1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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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조정실 산하 상생경영부서 브랜드화 추진
“단순 기부는 한계…회사 특성 살린 활동 발굴”

지난해 12월 27일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대표 이종국)이 출원한 사회공헌 전문 브랜드 ‘에스러닝 투게더(SRUNNING TOGETHER)’ 상표. <사진=특허청>
지난해 12월 27일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대표 이종국)이 출원한 사회공헌 전문 브랜드 ‘에스러닝 투게더(SRUNNING TOGETHER)’ 상표. <사진=특허청>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대표 이종국)이 사회공헌 활동의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26일 특허 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SR은 지난해 12월 27일 ‘에스러닝 투게더(SRUNNING TOGETHER)’란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

SR 관계자는 “해당 상표는 SR의 사회공헌 활동의 브랜딩을 위한 상표 특허”라며 “SR 고유의 로고와 SRT의 머릿글자를 본 따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SR은 2017년부터 봉사활동 등을 시작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사회공헌 활동이 전사적으로 추진되기보다는 사업부 등 일부 부서에 국한돼 진행되다 보니, 단순 기부나 연탄 나눔 등 봉사활동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R만의 특색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지만 사례가 많지는 않았다. SR은 2019년부터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환아를 돕는 ‘수서역 건강기부계단’이나, 지체장애인 복지를 위한 ‘사랑나눔 기부좌석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청각장애인 네일케어매장 ‘섬섬옥수’, 저소득층 자립자활매장 ‘맛나당’ 등도 진행했다.

이에 SR은 브랜드화를 통해 회사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SR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의 브랜드화 및 주요 활동은 기존 SR 기획조정실 산하 사회가치처 대외협력부가 맡는다"면서 "아직 초기단계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업지만 회사의 특성을 살리고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 사업의 브랜드화는 업계에 부는 ESG(환경·사회적책임·지속가능구조) 경영과도 부합한다. 기업 특색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 이미지·이익 모두 제고시키는 장점이 있다.

허태윤 한신대학교 평화교양대학 교수는 “겨울철 김장 나눔, 연탄 기부 등 차별성 없는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브랜드화를 추진한다면 ESG 경영에도 도움이 되도록 SR이 잘하는 본업과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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