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신사업 강화하는 더존비즈온 지분 6%대로 올려

시간 입력 2022-01-31 07:00:02 시간 수정 2022-01-28 1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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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지분율 6.23%…전년 말 대비 2.28%p↑
서비스 업종 가운데 국민연금 지분율 증가폭 여섯 번째로 커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국민연금의 지분 5% 이상 보유 기업 명단에 신규 진입했다. 이 회사는 주력 사업인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에 더해 지난해 매출채권팩토링 등 신사업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 말부터 2021년 말까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크래프톤 주식 189만1890주를 사들여 지분율 6.2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2020년 말만해도 더존비즈온 지분 3.95%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지분 2.28%포인트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조사대상 서비스 업종 기업 가운데 국민연금 지분율 증가폭이 여섯 번째로 컸다. 국민연금이 서비스 업종에서 지분율을 가장 많이 올린 기업을 순서대로 보면 △크래프톤 7.11%포인트 △하이브 7.08%포인트 △YG엔터테인먼트 3.88%포인트 △한전기술 3.04%포인트 △하나투어 2.56%포인트였다. 

더존비즈온은 2020년 SW(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뒤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 회사의 매출은 234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5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2% 늘어났다. 

▲ⓒ더존비즈온은 ERP와 그룹웨어, 문서관리 기능을 통합한 신개념 ERP ‘Amaranth 10(아마란스 텐)’을 지난해 5월 출시했다. <사진제공=더존비즈온>

이 회사는 주력사업인 ERP는 물론 매출채권팩토링 신사업에서 성과도 가시화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ERP의 경우 스탠더드 ERP와 그룹웨어를 융합한 신제품 ‘Amaranth 10(이하 아마란스 텐)’을 지난해 5월 선보였다. 출시 이후 100억원 규모의 사전 계약을 성사 시키는 등 신제품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WEHAGO(위하고) 기반 '매출채권팩터링 사업’ 성과가 역시 나쁘지 않다. 미래에셋캐피탈,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이 참여해 본 서비스를 시작한 위하고 기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신한은행과 협력해 기업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도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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