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GS도 눈도장 '쾅'…패션 스타트업 날개

시간 입력 2022-02-03 07:00:14 시간 수정 2022-02-02 15:22:0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MZ세대 '쇼핑 성지'…뭉칫돈 몰려

▲ⓒ<사진제공=에이블리>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용객 수를 늘려가는 패션 전문몰에 투자하고자 유통 기업들이 줄을 섰다. 이들의 몸값도 날개를 달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최근 67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C(Pre-series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작년 6월에 이어 6개월 만에 나선 투자 유치에서 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에이블리 측은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회사의 비전과 개인화를 구현하는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 가파른 성장세를 인정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이블리는 신세계그룹의 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일찌감치 눈 여겨 본 패션 플랫폼이다. 에이블리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포트폴리오에 담긴 첫 스타트업이다.

에이블리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참여한 시리즈B 라운드 이후에도 추가로 약 13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사진제공=W컨셉>

패션 플랫폼은 이른바 MZ세대 패션 성지로 불린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조사한 M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전문몰이다. 에이블리, 지그재그와 같은 패션 플랫폼이 1, 2위로 꼽혔다. 잠재 고객인 MZ세대의 지지를 받자 패션 플랫폼에 투자하기 위해 유통 기업들도 줄을 섰다.

SSG닷컴은 작년 W컨셉을 인수했다. W컨셉의 작년 9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작년 무신사에 91억원을 투자했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무신사는 작년 29CM, 스타일쉐어 등 운영몰까지 합해 거래액 2조원을 넘겼다. GS리테일은 무신사와 결제시스템 연동, 상품 공급 등 온라인 영토 확장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