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전기차 시장 노리는 볼보…내주 C40·XC40 동시 출격

시간 입력 2022-02-08 07:00:01 시간 수정 2022-02-08 0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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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국내 공식 출시
신차 2종 앞세워 급성장하는 국내 전기차 시장 대응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순수 전기차 C40, XC40를 동시 투입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C40와 XC40 리차지의 국내 출시일을 15일로 확정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C40와 XC40 리차지 모두 이달 15일 출시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C40와 XC40 리차지는 1997년 볼보자동차코리아 설립  이후 처음으로 국내 선보이는 100% 순수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아니며, 소형차 플랫폼인 CMA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1월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까지 완료된 상태이며, 국내 기준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두 모델 모두 유럽 WLTP 기준 400km를 넘어서기 때문에 국내에서 300km 중반 수준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40와 XC40 리차지에는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처음으로 적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OTA 서비스 특례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해당 기능은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전자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차의 주요 기능을 최신화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은 2018년 3만815대, 2019년 3만5443대, 2020년 4만6909대, 2021년 10만681대로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은 115%로 중국(성장률 158%) 다음으로 높았다.

올해도 관련 시장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대당 보조금을 축소하는 대신 보급대수를 더욱 확대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대당 보조금은 지난해 800만원보다 100만원 적은 700만원이 최대치다. 대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규모는 지난해 10만1000대에서 올해 20만7500대로 2배 이상 늘었다. 상용차 등을 제외한 승용차 기준으로는 지난해 7만5000대에서 올해 16만4500대로 늘어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성장세가 매우 빠른 시장 중 하나"라며 "올해 정부는 대당 보조금을 축소하고 보급대수를 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치기로 한 상황이라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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