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어도 잘 나가는 아우디…고가 전기차 또 나온다

시간 입력 2022-02-14 07:00:15 시간 수정 2022-02-13 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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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SUV e-트론 S·스포트백 출시로 경쟁력 강화
아우디 지난해 1억원 이상 전기차 1499대 판매 '1위'

지난해 고가(판매가격 1억원 이상) 전기차 시장 정상에 오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대표 제프 매너링, 이하 아우디코리아)이 또 다른 고가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전기 SUV인 e-트론 S와 e-트론 스포트백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e-트론 S 및 스포트백의 주행거리와 관련된 국내 인증 작업도 마무리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아우디 e-트론 S는 완충 시 268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스포트백의 완충 시 주행가능한 거리는 264km 이상이다. 전비는 두 차종 모두 2.7km/kWh로 동일하다.

공식 출시 전 필요한 사전 절차 중 하나인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은 지난해 말 이미 완료된 상태다. e-트론 S와 스포트백은 후륜 2개, 전륜 1개 등 총 3개의 모터가 장착된 고성능 전기 SUV다. 최고출력은 460마력 이상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초대다. 두 모델의 미국 판매 가격은 8만달러를 넘어선다. 한화로 환산하면 1억원 초반대다.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우디코리아가 국내 출시 예정인 e-트론 S.<사진=아우디>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수입 브랜드들의 전동화 모델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아우디코리아는 고가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아우디가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전기차의 가격은 1억원 이상인 프리미엄 모델뿐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세단, SUV, 고성능 모델을 모두 전기차로 갖춘 브랜드는 아우디가 유일하다.

아우디의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집중 전략은 지난해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고가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가 아우디다. 아우디는 지난해 1499대의 고가 전기차를 판매했다. 2위인 포르쉐(1296대)와의 격차는 200대 이상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출시 예정인 e-트론 S와 스포트백의 구체적인 론칭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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