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한 컴투스그룹, NFT거래소·ICO 시작으로 ‘신사업’ 본격화

시간 입력 2022-02-22 07:00:08 시간 수정 2022-02-21 17: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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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영업익 전년比 54%↓…홀딩스도 관계사투자수익 빼면 '저조'
1분기 내 C2X(가칭) 코인 글로벌 가상 거래소에 ICO 예정
NFT거래소도 3월 말 오픈…게임·콘텐츠·K팝·아트 4개 장르 준비

컴투스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그동안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회사가 꾸준히 투자해온 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컴투스그룹의 자체발행 코인 C2X(가칭) 토큰이 가상화폐공개(ICO)에 나서고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도 오픈할 예정이다. 내달이면 컴투스그룹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컴투스그룹의 블록체인 생태계 C2X 플랫폼 구축이 완료된다. 3월 말 블록체인 게임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출시 전 C2X(가칭) 토큰을 글로벌 최상위 거래소에 출시하고, 이와 함께 NFT거래소도 오픈할 예정이다. 

C2X 플랫폼은 웹 3.0 기반의 탈 중앙화된 참여형 오픈 플랫폼이다. 구성요소로는 하이브 플랫폼과 C2X월렛, NFT거래소가 있다. 

먼저 NFT거래소는 K팝, 콘텐츠, 아트, 게임 등 4개의 장르로 준비 중이며 가장 먼저 선보일 것은 K팝 콘텐츠다. 현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참여하기로 했으며 다수 기획사와 논의 중에 있다. 연말까지 거래액 15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게임 관련 NFT를 제외 K팝은 연말까지 거래액 120억원이고, 아트 분야가 20억원이다. 중장기적인 목표는 3년 안에 매출 1000억원 달성이다. 

하이브는 로그인, 푸시, 통계, 보안, 결제 등 게임 개발 및 운영 기능이 총망라된 게임 플랫폼이다. C2X 플랫폼에서는 하이브의 블록체인 전용 SDK와 편리한 사용자 환경 및 경험을 제공해 이용자 뿐만 아니라 개발자에게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대중적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원한다.

▲ⓒ서머너즈 워:백년전쟁 이미지 <사진제공=컴투스그룹>

컴투스그룹은 신사업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0년 말부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와 인수합병(M&A)을 강화하면서 게임사가 아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컴투스 그룹은 2020년 말부터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먼저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5560억원, 5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9.2%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5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컴투스홀딩스는 매출 1450억원, 영업이익 4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7.8% 늘었다. 

컴투스홀딩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관계기업투자수익으로 494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사업수익은 956억원으로 12% 감소한 반면 관계기업투자수익이 97%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역시 23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5억원 늘었지만 실적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최근 컴투스홀딩스가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추가로 재원을 조달한 목적은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절반은 운영으로, 나머지는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자금은 퍼블리싱 계약을 확장하고, 기술 진보를 위한 인재 채용을 위해 쓸 예정이다. 투자자금은 코인원 투자 잔금을 일부 충당하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술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컴투스 그룹은 글로벌 게임사로서 갖춰온 탄탄하고 세계적인 플랫폼과 사업 노하우,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블록체인, NFT라는 큰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세계적인 트랜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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