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년간 한국앤컴퍼니그룹 주총 안건 반대율 18.8%

시간 입력 2022-03-01 07:00:03 시간 수정 2022-02-28 13: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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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이사 보수한도 승인 반대
지난해 조현범·이수일 사내이사 선임 반대

최근 2년 간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 주주총회 상정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반대율이 1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725개 기업의 주총(1432회)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민연금이 한국앤컴퍼니그룹 주총에 상정된 안건 중 반대표를 던진 것은 총 6건이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의결권을 행사한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 주총안은 총 24건이었다. 이 중 20건을 찬성하고, 4건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2년 간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에 의결권을 행사한 주총안은 총 32건이었으며, 반대율은 18.8%였다.

작년 국민연금이 한국앤컴퍼니그룹 측 주총안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한 곳은 주력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구 한국테크놀로지그룹)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이사 선임안 2건에 대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는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다.

국민연금이 이수일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한 이유는 감사의무 소홀이다. 국민연금은 공시를 통해 '이수일 후보는 당해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시 명백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의무를 소홀히 한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현범 사내이사 선임 반대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 이력'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연금은 '조현범 후보는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안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한도·금액이 과다하다는 것이 이유다. 국민연금은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춰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회사의 규모 및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한 경우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2년 전인 2020년에도 당시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안에 대해 반대했다. 이유는 한도·금액 과다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앤컴퍼니의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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