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 다시 쓴 패션업계, 통 크게 주주환원

시간 입력 2022-03-10 07:00:04 시간 수정 2022-03-09 10: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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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소비 효과"…실적 잔치에 곳간 개방

지난해 장사를 잘 한 패션업계가 아낌없이 주주환원에 현금을 푼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 2월 28일까지 배당(중간배당 포함)을 발표한 853개사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총 배당금은 107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한섬은 주당 600원씩 총 132억원을 주주에 환원하기로 했다. 배당 규모를 확대한 것은 2년 만으로, 시가배당률도 1.5%에서 1.68%로 높아졌다.

또 전년 대비 배당 규모 증가율이 높은 상장사를 줄세웠더니 휠라홀딩스가 상위 10개 기업 안에 들었다. 휠라홀딩스는 작년 보다 배당 규모를 400% 이상 상향했다. 주당 1000원씩 주주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F&F가 분할 상장 후 첫 배당금으로 주당 5500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LF는 작년 보다 100원 더 많은 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LF는 8년 만에 배당금을 조정했다.

▲ⓒ<사진제공=한섬>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4% 오른 920억원을 기록했다.

한섬은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1522억원에 달했다.

성장 정체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휠라홀딩스도 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휠라홀딩스는 향후 5년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브랜드 재정비 계획도 갖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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