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이쿼녹스 '가솔린'으로 다시 가져온다

시간 입력 2022-03-14 07:00:00 시간 수정 2022-03-14 08: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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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수입차 투트랙 전략의 첫 모델
감소 추세인 디젤 대신 가솔린으로 승부수

한국GM(대표 카허 카젬)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쿼녹스 재판매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다만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디젤 대신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쉐보레 이쿼녹스에 대한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쉐보레 이쿼녹스는 대형 SUV인 트래버스보다 한 체급 아래인 중형급 SUV다. 2019년 한국GM의 수입차 투트랙 전략과 함께 국내 첫 발을 내디딘 쉐보레 이쿼녹스는 지난해 3월을 마지막으로 판매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한국GM이 이번에 인증받은 모델은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7.4kg·m의 힘을 발휘하는 1.5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구동방식은 FWD와 AWD 두 가지다. 변속기는 자동 6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이 모델은 GM의 멕시코공장에서 생산돼 국내 도입된다.

쉐보레 이쿼녹스는 국내에서 아쉬운 실적을 거둔 모델로 평가 받는다. 이 모델의 연도별 판매 실적은 △2019년 305대 △2020년 1470대 △2021년 597대이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솔린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수입 SUV 시장에서 가솔린 수요는 꾸준한 상황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 가솔린 SUV는 △2019년 4만9606대 △2020년 5만1286대 △2021년 5만8045대로 매년 늘었다. 반면 수입 디젤 SUV는 2020년 3만8387대에서 2021년 1만9023대로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때는 클린 디젤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시절이 있지만, 최근 몇 년간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분류되며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며 "제조사들은 디젤 엔진에 대한 개발, 생산 등을 중단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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