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ISS·글라스루이스, 금호석유화학 제안 '찬성' 권고

시간 입력 2022-03-17 12:34:46 시간 수정 2022-03-17 12: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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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경영진이 발표한 주주친화적인 자산운용정책 긍정적 평가”  
글라스루이스.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 인정”

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라스루이스가 정기주주총회에 회사 측이 제안한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ISS와 글라스루이스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의결권 행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의결권 전문사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을 배당 이익배당 의안으로 상정했다. 반면, 박철완 주주제안 측은 보통주 주당 1만4900원 우선주 주당 1만4950원을 제시했다. 두 자문사 모두 회사 측 손을 들어줬다.

ISS는 보고서에서 금호석유화학의 운영실적은 탄탄했고 경영진은 배당정책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을 약속하고 자사주 운영 계획을 설명한 발표한 주주 정책을 바탕으로 주주친화적인 자산운용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글라스루이스는 회사 측의 배당 성향이 별도 재무제표 기준 28.5%로 2017년 이후 최근 4년간 상승하고 있으며 배당 정책상 별도 당기순이익의 현금 배당 기준을 초과하는 점을 들어 찬성했다. 배당 성향과 함께 소각 목적 자사주 취득을 포함하면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에 달해 총 주주환원 재원이 이전보다 증가한 점 역시 높게 평가했다.

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 사안 중 하나인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두 자문사 모두 회사 측 의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는 현재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내 7명의 사외이사 중 대부분이 2021년에 이사회에 합류하였으며 올해 선출될 이사까지 포함하면 이사회 구성이 새로워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글라스루이스 역시 회사가 긍정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실행해왔고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하며 분명한 성과를 냈다고 봤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의결권 행사에 자문을 담당하는 ISS와 글라스루이스 모두 회사 측 안을 지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주총 표 대결에서 회사 측 안건 통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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