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종 남녀 임금격차 감소…SK이노·코오롱인더 격차 가장 적어

시간 입력 2022-04-02 07:00:02 시간 수정 2022-04-01 17:37:5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석유화학업종 지난해 남녀 임금격차 1.54배  
여성직원 근속연수 증가로 격차 감소 추세

석유화학업종의 남녀 직원 임금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코오롱인더의 지난해 남녀 임금격차  1.27배를 기록해 석유화학기업 중 가장 격차가 적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남녀 임직원 임금 현황을 공개한 기업 284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석유화학기업 26개사의 남성직원 평균 임금은 9840만원, 여성직원 평균임금은 638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직원과 여성직원의 임금차이는 346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직원 평균 임금이 여성직원 평균 임금의 1.54배 차이를 보였다.

석유화학업종의 남녀 평균급여 차이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19년에는 남성 평균임금 9250만원, 여성 평균임금 5890만원으로 1.57배 차이가 발생했다. 2020년에는 남성 평균임금 9120만원, 여성 평균임금 5890만원으로 1.55배의 차이를 보였다.

석유화학업종 26개 기업 중 15개 기업이 지난해 남녀 임금 격차가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3개 기업은 격차가 동일했다. 8개 기업은 남녀 임금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6개 기업 중 SK이노베이션과 코오롱인더의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적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남성 평균임금 1억원, 여성 평균임금 7900만원으로 격차는 1.27배다. 코오롱인더 역시 지난해 남녀 임금 격차가 1.27배로 남성 평균임금 8400만원, 여성 평균임금 6400만원을 기록했다.

이수화학이 남녀 임금격차 1.28배로 뒤를 이었으며, 국도화학(1.38배)과 LG화학(1.41배), 포스코케미칼(1.43배) 순이었다.

반면 태광산업은 남녀 임금격차가 2.06배로 석유화학업종 중 가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태광산업의 지난해 남성 평균임금은 7400만원으로 여성 평균임금 3600만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으로 여성직원들의 근속연수가 늘어나면서 남녀 임금격차가 감소하고 있다”며 “석유화학업종 특성상 그동안 남성직원들이 많았지만 점차 여성직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