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공단 작년 매출 6조원, 코로나19 딛고 회복세

시간 입력 2022-04-05 07:00:10 시간 수정 2022-04-05 09: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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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3310억원, 영업이익 1조6842억원
‘토토’ 등 체육진흥투표권 매출, 전체 94.7%
“올해 경륜·경정 경기 늘어 매출 확대 기대”

서울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본부의 모습.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본부의 모습.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이 지난해 6조원의 매출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위기 속에서도 매출이 회복세를 기록했다.

5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의 법인회계 기준 매출은 6조3310억원으로 전년(5조3470억원) 대비 18.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매출 7조5513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서서히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니다.

지난해 공단 매출의 대부분은 스포츠토토 같은 ‘체육진흥투표권’ 발매사업에서 발생했다. 총 5조9959억원으로 전체의 94.7%이며, 이는 전년도(5조2112억원)보다 21.4% 증가한 규모다.

체육진흥투표권 발매사업 내에서는 토토·프로토 같은 투표권 사업에서 5조619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전년(4조8928억원)보다 약 6000억원 가량인 14.8% 증가했다. 2019년(5조1100억원)보다도 약 5000억원 더 많은 수치다.

지난해 경륜 매출은 2251억원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으나, 전년 수준(2504억원) 보다 4.6% 감소했다. 경정은 지난해 153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으며, 전년(680억원) 대비 약 2.2배 증가했다. 2019년 경륜과 경정 매출은 각각 1조6103억원·5994억원이었다.

경륜과 경정은 코로나19 확산 이래 장기간 휴장으로 매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륜의 경우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가량 휴장됐다. 다만 지난해 시작한 부분적인 개장과 올해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개장 확대로 매출 회복을 기대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경륜·경정의 경우 현재 약 17 경기 가량 하고 있으나, 이달부터 20 경기로 늘어났다. 올해 경기 수는 꾸준히 늘어날 예정”이라며 “하절기의 경우 계절 특성을 감안해 경기 수를 조금 더 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6842억원으로 전년(1조4088억원) 대비 19.5% 늘어났다. 2019년(1조5840억원) 보다도 6.3% 더 많은 규모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111억원으로 전년(1452억원) 보다 23.4% 손실 폭이 감소했다. 

한편 공단의 국민체육진흥기금(국민 체육진흥을 위해 체육진흥투표권 등으로 마련하는 기금)의 지난해 기금회계 기준 수익은 2조1158억원으로 전년(1조3317억원)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이를 통한 당기순이익은 3991억원으로 전년(2144억원) 대비 86.1%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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