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2 한미타워' 신축 공사 순항

시간 입력 2022-04-05 12:30:36 시간 수정 2022-04-05 12: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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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공사 진행 중…2023년까지 준공 목표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 계획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등 임직원 복지 향상에 활용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의 ‘제2 한미타워’ 신축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 현재 철거 공사가 한창으로, 내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소재한 한미약품 방이동 사옥(한미타워) 근처에 ‘제2 한미타워’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2 한미타워’는 기존 한미약품 방이동 사옥 뒤 한미사이언스 주차장 부지에 지어지고 있다. 지하철 몽촌토성역과 약 120미터 정도로 가깝고 앞에는 잠실 올림픽공원이 있다.

현재 ‘제2 한미타워’ 건물을 새로 올리기 전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건물은 연 면적 7295㎡(약 2206.7평)에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말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목표대로 된다면 지난해 1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시무식 신년사에서 ‘제2 한미타워’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3년 만에 준공되는 것이다. 한미약품 방이동 사옥이 완공된 1993년 이후로는 28년 만이다.

‘제2 한미타워’는 임직원 복지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 건물엔 직원들의 어린 자녀를 돌볼 한미어린이집과 임직원용 피트니스센터, 임직원 전용 카페, 레스토랑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있어 핵심요소는 우수한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있다는 경영이념에 따른 것이다. 임직원 복지 개선에 따라 훌륭한 인재가 더 많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향후 사내 대출 제도, 리프레쉬 휴가, 자율근무제 등도 기존보다 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연차를 더 자유롭게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의 기업 규모는 지속 성장해왔다. 직원 수는 지난 2011년 말 1919명에서 2015년 말 2095명으로 2000명을 돌파한 후 2021년 말 2269명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직원 수 2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한미약품은 2018년 연결 기준 연 매출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매출 1조 클럽’에 들었다. 국내 제약업계에선 주요 제약사를 분류하는 데 있어 해당 제약사가 매출 1조원을 넘기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061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12.1%, 영업이익은 160.1%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된 상황에서 이룬 결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지난해 11월 미국 바이오기업 앱토즈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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