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비중 낮은 동서발전...2035년까지 30%로 확대

시간 입력 2022-04-07 07:00:07 시간 수정 2022-04-06 12: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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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22)한국동서발전
10년간 누적 매출 48조원, 누적 영업이익 2조6258억원
연평균 8577억원 투자…신재생 늘리고 수소발전 구축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2001년 4월 2일 한국전력공사의 물적 분할에 따라 설립된 한전 100% 지분 보유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발전 공기업이다. 동서발전의 2020년 기준 발전설비용량은 1만1238WW로 국내 전체 발전의 8.5%를 생산하며 발전5사 중 3위에 속한다.

동서발전의 주요 발전원은 유연탄(58.1%), LNG(26.4%)다. 또 발전5사 중 유일하게 중유(10.6%)·무연탄(3.5%) 발전도 지속해오고 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126MW(1.12%)로 발전5사 중 가장 낮다.

10년간 누적 매출 약 48조원·누적 영업이익 2조6258억원

동서발전의 지난 10년(2011~2020년) 간 누적 매출은 47조9490억원이다. 2012년 역대 최대치인 5조9957억원을 기록한 후 등락을 보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4조1000억원대에 머물렀다.

연도별 매출액은 △2011년 4조8621억원 △2012년 5조9957억원 △2013년 5조4299억원 △2014년 4조5733억원 △2015년 4조1140억원 △2016년 4조2473억원 △2017년 4조6698억원 △2018년 4조9727억원 △2019년 4조8960억원 △2020년 4조1878억원이다.

누적 영업이익은 2조6258억원이다. 매출 역대 최대치는 2016년(6721억원)으로 가장 컸으나, 2020년 영업손실로 8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1년 1927억원 △2012년 2311억원 △2013년 1027억원 △2014년 2858억원 △2015년 6198억원 △2016년 6721억원 △2017년 4225억원 △2018년 586억원 △2019년 1229억원 △2020년 -850억원이다.

연평균 8577억원 투자…석탄화력 환경개선·천연가스 발선소 건설에 집중

동서발전의 10년 간 연평균 투자액은 8577억원이다. 연도별 투자액으로는 △2011년 6888억원 △2012년 7788억원 △2013년 1조6165억원 △2014년 1조5218억원 △2015년 6082억원 △2016년 5494억원 △2017년 5036억원 △2018년 4700억원 △2019년 8629억원 △2020년 9772억원이다.

최근 동서발전은 당진1~8호기 저탄장 옥내화 사업과 1~4호기 환경설비 성능 개선 등 석탄화력 발전의 환경성 개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음성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사업(1조2000억원)이 대표적이며, 신재생에너지 분야로는 대호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사업(1577억원)의 투자가 가장 많다.

직원 수(정규직 전일제 기준)는 2011년 1973명에서 2606명으로 10년 간 633명(32%) 늘어났다. 연도별 직원 수는 △2011년 1973명 △2012년 2065명 △2013년 2195명 △2014년 2228명 △2015년 2182명 △2016년 2356명 △2017년 2494명 △2018년 2565명 △2019년 2572명 △2020년 2606명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35년까지 30%…수소발전 구축

동서발전은 석탄·LNG 발전을 통한 수익 의존성이 크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2020년 기준 동서발전의 전체 발전량과 비교할 때 1.1%(126MW)로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이에 동서발전은 오는 2035년 경영 목표에서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률 높이기(각각 50%, 85%) △LNG로 주요 발전원 전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까지 높이기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목표·전략과제를 잇따라 설정했다.

동서발전의 연간업무계획 중 올해 업무보고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목표치로 태양광 149MW, 풍력 67MW 등 228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에 수소 혼소를 통한 저탄소 발전 전환을 확대한다. 울산 2·3 복합발전소에 1000MW급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발전의 일환으로 2022년까지 수소산업 진입기반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수소기술 사업화, 2030년까지 수소생산 자립 등 수소분야 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정책 변화에 따른 연료전지 사업방향 설정과 부생수소 생산 민간기업과의 협업, 신규 산업단지에 열 공급형 수소 사업 개발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동서발전은 미주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장 큰 발전사업으로는 인도네시아 1200MW급 석탄발전소가 대표적이며, 미국과 자메이카에 각각 94MW·194MW급 가스 발전사업 등 총 5곳에서 화력·신재생 발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발전용량은 864MW이며, 이 중 동서발전 보유의 지분에 따른 발전용량은 357MW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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