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부문 매출 상승세 LG화학, 배터리 소재에 집중 투자

시간 입력 2022-04-08 07:00:03 시간 수정 2022-04-08 08: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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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첨단소재 사업부문 매출 6.5조원 전망
양극재와 분리막, CNT 등으로 투자 확대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매출 21조원 목표

LG화학(대표 신학철) 첨단소재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배터리 수요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관련 분야 투자도 늘려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첨단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2019년 3조4540억원 △2020년 3조6030억 △2021년 4조792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올해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LG화학은 올해 첨단소재 사업부문 매출 목표로 6조원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보다 높은 6조526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 역시 배터리 소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증설을 통해 판매량도 늘어날 것을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첨단소재 사업부문의 지속 성장을 위해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도 늘려나가고 있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고 있어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 확대 요인이다.

LG화학은 양극재의 경우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초 구미공장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6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양국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설비 증설을 통해 2026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26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가격 변동성이 큰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코발트 프리(free) 기술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를 개발할 방침이다.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사업 강화와 신규 배터리 소재 발굴에도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에는 분리막 원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도레이와 헝가리에 합작법인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유럽 내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배터리 부가 소재도 육성할 계획이다. 탄소나노튜브(CNT), 방열접착제, 음극바인더, BAS 등이 주요 육성 대상이다. 특히 CNT의 경우 현재 1700톤 규모의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는데 2026년까지 이를 5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고객사를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외부에서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동시에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로 수익성도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1조7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소재 매출을 올해는 2조8000억원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2026년에 8조4000억원, 2030년에는 21조원까지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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