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당국 제재 건수 최다…“리스크 감소 노력”

시간 입력 2022-04-11 07:00:12 시간 수정 2022-04-08 18:01:1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사모펀드 리스크에 3년간 제재 금액 50억원 육박… 건수도 21건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3년간(2019~2021년) 국내 증권사 중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받은 제재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사업보고서 가운데 지난해 제재 현황을 공시한 2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재 건수와 제재 금액를 조사한 결과, 증권사 19개사 중 신한금융투자의 3년간 제재 건수는 21건, 제재 금액은 49억6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9건(5억5700만원) △2020년 3건(600만원) △2021년 9건(44억600만원) 등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제재한 기관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서울고등법원 △방송통신위원회 등이다.

제재 금액 규모가 가장 큰 건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모펀드 불건전영업행위 등과 관련해 18억원 과태료를 부과받은 건이다.

같은해 6월에는 △특정금전신탁 홍보금지 위반 △투자광고 절차 위반 등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각각 12억원, 1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앞서 2019년 금융당국으로부터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을 원천징수해 납부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5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2020년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사태 이후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시 ‘구원투수’ 역할로 투입됐던 이영창 대표이사는 투자자 보상안을 마련하는 등 리스크를 해소하며 회사를 안정시켰다. 

이후에는 상품과 관련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일원화 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소비자보호 오피서 제도도 도입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리스크 방지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