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금고 지켜낸 진옥동 신한은행장, 3연임도 ‘수성’ 하나

입력 2022-04-18 18:03:18 수정 2022-04-19 0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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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CEO’ 화제…디지털 경쟁력 키우며 한 차례 연임
‘땡겨요’ 성공적 안착‧디지털-금융 융합으로 적극적 저변확대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서울시 1‧2금고 운영권을 모두 지켜내면서 3연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금고 입찰전에서 경쟁 은행에 비해 많은 무인점포를 확보했고, 올 초 서울시 지역상품권 판매권을 따낸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금고 낙찰이라는 호재를 얻은 진 행장이 향후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연임으로 가는 길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상고 출신 ‘고졸 신화’ CEO…‘디지털 혁신’으로 연임 성공까지

1961년생인 진 행장은 1981년 덕수상고 졸업 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가 1986년 경력직으로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중앙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기 이전 은행과 인연을 쌓으며, 고졸 출신으로 CEO의 자리에 오른 입지적 인물로 꼽힌다.

2008년 일본 오사카지점장, 2015년 6월부터는 신한은행의 일본법인인 SBJ은행 법인장을 지냈다. 한국으로 돌아와 2017년 1월부터 신한은행 부행장(경영지원그룹장)으로 선임된 뒤 같은 해 3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올랐다. 2019년 3월 신한은행장에 오른 뒤 2020년 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해 지금까지 행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진 행장의 연임 사유에 대해 △우량자산 위주 성장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 창출 기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가속화로 모바일 플랫폼 ‘신한 쏠(SOL)’의 경쟁력 부양 △디지털 혁신단 출범으로 혁신적 신사업 추진 성과 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전략적 대비 ‘서울시금고 운영권’ 수성…디지털 주력으로 연임 포석

진 행장은 이달 치뤄진 서울시금고 쟁탈전에서 다시 승리를 거두며 3연임까지 내다보게 됐다.

올해 서울시는 금고 사업자 선정 기준으로 ‘시민의 이용 편의성’ 항목 내 관내 ATM기와 무인점포 수를 평가 기준에 추가시켰다.

은행업계는 지자체별 무인점포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전국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의 ATM기와 무인점포 수의 합은 총 7729개로 타행(KB국민은행 5918개·우리은행 4537개·하나은행 3758개)를 크게 앞섰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서울시의 지역상품권인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사로 신한컨소시엄이 선정된 것도 이번 서울시금고 입찰 전 승리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큰 ‘파도’를 넘은 진 행장의 다음 행보는 은행업계 디지털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증대다. 이를 통해 금융과 산업의 결합을 넘어 비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사업 다각화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올 1월 금융업계 최초로 출시한 음식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MZ세대 직장인 등에게 성공적으로 어필하며 연내 전국적 서비스 확대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체와의 협업을 시도하며 금융과 디지털의 융합 시너지를 시도하는 점도 돋보이고 있다. 올 초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신사업 공동 추진을 약속했으며 AI(인공지능)·메타버스·빅데이터 등 기술 보유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진 행장은 올초 실시한 1분기 임원 본부장 워크숍에서 “고객을 포함해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로 ‘땡겨요’를 구축했다”며 “애자일(Agile) 조직·뉴 플랫폼·채널 전략 등 올해 사업도 고객과 미래를 위해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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