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작년 실적, 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어서

시간 입력 2022-04-20 07:00:09 시간 수정 2022-04-20 06: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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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락세 딛고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1조원대
가스 수요, 작년 3691톤 판매로 반등…발전용 수요 늘어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의 작년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 매출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했는데 지난해 가스 수요가 회복되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2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공사의 매출액은 27조5209억원으로, 2020년 20조8337억원보다 32%(6조6872억원)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24조9826억원)보다 10.1%(2조538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호조로 가스공사의 최근 3년(2019~2021년)간 매출액 평균치는 24조4457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6~2018년 매출액 평균치(23조1551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가스고앗의 영업이익은 2019년 1조3345억원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 8989억원으로 4356억원(32.6%) 가량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1조2397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2016~2018년 3년 간 가스공사의 영업이익 평균치는 1조761억원이었다. 2019~2021년 3년 간 영업이익은 1조1577억원이다.

가스공사 해외사업의 영업이익은 2019년 2356억원에서 2020년 157억원으로 급락했으나, 국제 유가상승과 설비 재가동 등으로 지난해 274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연도별 가스 판매물량 실적 추이. <사진=한국가스공사>

지난해 가스공사의 수익이 호조를 기록한 데에는 가스공사의 주요 수입원이자, 코로나19 확산 기간동안 줄어든 가스 공급·판매가 지난해 들어 회복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년 발전용 가스 판매량은 1411만톤이었으나 지난해 1758만톤까지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완화세에 접어들면서, 일시적으로 줄어든 발전용 전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 결과라 해석할 수 있다.

가스공사 측은 “코로나19 이후 천연가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전체 에너지 수요에서 천연가스 수요가 차지하는 부분이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에너지 수요 가운데 천연가스 비중은 2017년 19.2%에서 2040년 25.2%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가스공사가 수입한 천연가스 4593만톤 중 러시아산 가스는 286만톤(6.2%)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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